라비, 송덕호, 나플리 병역비리 논란
EXO 백현, 샤이니 태민 등 전역 앞둬
슈퍼주니어 희철, 규현, 배우 현빈 등 군복무 이행 재조명

사진=GROOVL1N(라비, 나플라)
사진=GROOVL1N(라비, 나플라)

[문화뉴스 조우석 기자] 병역 비리에 연예계에 파문이 일고 있다. 이에 군복무를 성실히 이행한 스타들의 과거 행보가 재조명되고 있다.

배구선수 조재성이 병역비리를 시인하고 병역 브로커가 잡히며 병역 비리가 계속해서 밝혀지고 있다.

연예계도 라비를 시작으로 병역비리를 저지른 연예인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래퍼 라비는 작년 10월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를 시작했지만, 브로커를 통해 병역을 면탈한 의혹을 받고 있다. 라비는 해당 사건으로 입건됐다.

이어 송덕호가 병역 면탈 의혹을 인정했다. 브로커와 계획하에 허위 뇌전증 행세를 하는 수법으로 병역을 감면받은 것이다. 군대 문제를 알리는 드라마 'D.P.'에 출연한 배우가 병역비리를 저질렀다는 소식에 충격을 더했다. 송덕호는 검찰 소환 조사를 앞두고 있다.

래퍼 나플리도 병역비리를 문제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분할 복무' 제도를 악용해 21개월 중 단 3개월만 근무한 것으로 파악됐다. 나플리는 지난 2020년 대마 흡연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기소,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이력도 있다.

연예계에 병역비리라는 그림자가 어두워질수록, 당당히 입대를 선택한 연예인들이 더욱 빛나고 있다. 병역의무에 책임을 다하는 빛나는 연예인들을 소개한다.

보고있나? 제대 앞둔 연예인

사진=WM엔터테인먼트(온앤오프)
사진=WM엔터테인먼트(온앤오프)

병역비리로 논란을 빚는 이들과는 다르게 당당히 입대를 선택한 연예인들이 있다. 

아이돌 EXO의 백현은 지난 2021년 5월 6일 사회복무요원으로서 복무를 시작, 오는 5일 제대한다. 이어 2021년 5월 31일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서 복무하던 아이돌 샤이니의 태민도 4월 4일 제대한다. 

태민과 같은 달 4일 DAY6의 Young K도 제대한다. Young K는 아이돌 최초 카투사로 입대했다. 데이식스는 군백기를 줄이기 위해 비슷한 시기에 입대, 올해 안에 모두 제대를 마친다. 

아이돌 온앤오프는 지난 2021년 12월 전원 현역입대를 선택, 동반입대했다. 병역의무가 없는 일본인 멤버 유를 제외한 4인은 단 수일 차이만을 두고 같은 달에 입대했다. 4인 전원 육군에 입대해 무탈히 병역의무를 다하고 있다. 가장 먼저 입대한 MK는 오는 6월 20일 제대한다. 이를 시작으로 같은 달 26일 제이어스와 와이엇이, 같은 달 27일 이션과 효진이 제대한다. 

국민으로서 병역의무를 훌륭하게 수행한 이들이 제대 후 연예인으로서의 왕성한 활동을 기원한다.

병역 까방권 획득 연예인

사진=SM엔터테인먼트(김희철, 규현), VAST엔터테인먼트(현빈), 51K(옥택연)
사진=SM엔터테인먼트(희철, 규현), VAST엔터테인먼트(현빈), 51K(옥택연)

병역비리라는 범죄로 논란을 빚어내는 이들이 있다면, 반대로 병역의무에 책임을 다하고 이른바 '까방권'(까임 방지권)을 얻어낸 연예인도 있다. 

슈퍼주니어는 유난히 교통사고를 많이 겪었다. 지난 2006년 슈퍼주니어 멤버 희철은 같은 멤버 동해의 아버지 장례식 참석 후 올라오는 길에 매니저가 몰던 차를 타다 교통사고를 당했다. 철심 7개를 박는 대수술을 하고 재활까지 했다. 희철은 이 사건의 후유증으로 군면제 판정을 받았지만 공익근무를 선택 사회복무요원 복무를 마쳤다. 희철은 후유증으로 아직도 춤을 제대로 추지 못할 정도다. 

지난 2007년 슈퍼주니어 규현, 이특, 신동, 은혁이 타던 차량이 전복 사고를 당했다. 차량이 정말 파손될 만큼 큰 사건이었다. 특히 이특과 규현은 중상을 입었다. 이특은 눈과 등 부위에 상처를 입어 180여 바늘을 꿰맸고, 규현은 엄청난 부상에 혼수상태까지 갔다. 장례식을 준비할 정도로 심각한 부상이었고, 그대로 수술하면 노래가 불가능할 정도였지만 새로운 수술방법으로 노래가 가능하도록 수술에 성공했다. 이 사건 후유증으로 이특은 사회복무요원판정이 났지만 수 차례 재검을 통해 현역 판정을 획득, 현역으로 복무했다. 규현은 면제 판정이 당연한 후유증이었지만 보충역을 선택, 사회복무요원 복무를 마쳤다. 

현재의 인기가 아까워 범죄를 저지르는 이들은 현빈을 보고 배워야 한다. 현빈은 '시크릿가든'으로 인기절정을 달리던 2011년 3월 해병대를 입대, 2012년 12월 제대했다. 더욱이 2010 연말 연평도 포격 사태로 해병대 지원률이 높아진 시기에 이런 선택을 하며 이목이 집중됐었다. 이런 선택을 하는 인성 덕분일까 현빈은 군백기를 겪은 이후, 지금까지 최정상 연예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옥택연은 지난 2017년 9월 현역으로 입대, 2019년 5월 무사히 제대했다. 미국 영주권과 허리디스크로 보충역 판정을 받았지만, 이것들을 모두 버리고 백마부대 신병교육대 조교로 복무했다.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여해 대통령에게 경례하는 모습, 벌크업된 모습 등이 공개된 화제를 모았다. 군인으로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탄탄한 몸을 자랑하며 마블 히어로 '캡틴 아메리아'에 빗댄 '캡틴 코리아'라는 별명도 얻었다. 옥택연은 제대 후 영화 '한산: 용의 출현', tvN 토일드라마 '빈센조' 등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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