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태원 회장 의지로 유니콘 육성 나서
참여 소셜벤처, 3년간 기업가치 2배 급등

사진=SK그룹 제공
사진=SK그룹 제공

[문화뉴스 정다소 기자] SK그룹이 '임팩트 유니콘' 성공 모델을 만들기 위해 힘쓴다.

임팩트 유니콘은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 중 빠른 성장을 통해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 창출 총량을 혁신적으로 증대할 수 있는 기업을 말한다.

SK그룹은 임팩트 투자사와 엑셀러레이터 등 SK '임팩트 유니콘' 프로그램 파트너사들이 추천한 소셜벤처 25개 사를 성장 가능성, 투자 의향, SK 관계사 연계사업 개발 등 관점에서 종합심사해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넷스파와 인투코어테크놀로지 등 환경 소셜벤처 2개 사를 유니콘 육성 대상으로 최종 선정했으며, 각각 사업지원금 1억 원을 지급했다.

넷스파는 폐어망과 폐로프 등 해양폐기물에서 나일론, 폴리프로필렌 등 원료물질을 뽑아낸다. 폐기물을 정밀 파분쇄 공정을 거쳐 재생자원으로 생산하는 자원순환 소셜벤처다.

인투코어테크놀로지는 쓰레기 매립장 등에서 나오는 매립지 가스와 바이오 가스를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된 플라tm마 가스 변환장치를 활용, 수소와 바이오항공유 등으로 변환∙생산한다.

SK그룹은 이들 2개 사에 사업지원금 외에도 SK 관계사와의 사업협력, 임팩트 투자 유치, 멘토링, 홍보 등 기업 활동 및 성장에 필요한 각종 지원을 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스타 SE(Social Enterprise: 사회적기업·소셜벤처)가 나와야 인재들이 몰리면서 SE 생태계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강조해 왔다. 이에 따라 SK그룹은 지난 2020년부터 SK 임팩트 유니콘 프로그램을 도입, 6개 사를 선정해 지원해오고 있다.

임팩트 유니콘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소셜벤처들은 차별화된 기술과 경쟁력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비주얼캠프, 알리콘, 두브레인, 크레파스솔루션, 잇마플 등은 지난 3년간 기업가치가 평균 2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그중 비주얼캠프는 2022~2023년 CES(국제 전자제품 박람회) 혁신상을 연달아 수상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들 기업은 SK가 지급한 사업지원금을 통해 신규 상품 개발, 마켓 테스트 등을 과감히 추진할 수 있었다. 또한 SK 관계사와 다양한 협업을 진행 중이다. 

조경목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은 "소셜벤처는 갈수록 다양해지고 심각해지는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라며 "앞으로도 임팩트 유니콘 프로그램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소셜벤처들을 선발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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