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유니콘·제조 솔루션·교육 콘텐츠 등 4대 전략 추진
AI 활용률 낮은 중소기업·지역 격차 해소 위한 다층적 지원 마련

AI 안 쓰면 생존도 없다…중기부, 중소기업 대상 ‘AI 대전환’ 전략 본격화 / 사진=대한민국 정책브리핑
AI 안 쓰면 생존도 없다…중기부, 중소기업 대상 ‘AI 대전환’ 전략 본격화 / 사진=대한민국 정책브리핑

(문화뉴스 김지수 기자) 정부가 인공지능(AI) 대전환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AI 활용 확산 전략을 내놓았다.

24일 열린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중기부는 ‘중소기업 AI 활용·확산 지원방안’을 상정하고, AI 기반 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4대 전략을 제시했다. 이 회의는 4년 만에 재가동된 범부처 과학기술·인공지능 정책 협의체로, 이번 회의에서는 AI 민생 프로젝트, 국방 AX 전략, 과학기술×AI 국가전략 등과 함께 중소기업 정책도 집중 논의됐다.

중기부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100대 AI 스타트업에 국내 기업은 포함되지 않았으며, 중소기업의 AI 도입률은 대기업 대비 낮은 수준이다. 또한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AI 활용 격차도 뚜렷해 실질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중기부는 다음 네 가지 전략 방향을 설정했다. ▲AI·딥테크 스타트업 발굴 및 성장 지원 ▲제조현장 중심 AI 솔루션 확산 ▲중소·소상공인 대상 AI 보급 확대 ▲AI 기반 조성과 법제화 추진이다.

먼저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NEXT UNICORN Project)’를 통해 유망 스타트업을 선별하고 단계별 투자를 집중한다. 구글,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의 협력도 병행해 해외 협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제조업 특화 ‘버티컬 AI’ 전략을 중심으로 ‘제조AI24’ 플랫폼을 구축하고, 중소 제조기업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스마트제조 전문기업 양성 및 민간 협업을 통한 기술 확산도 추진된다.

중소·소상공인을 위한 접근성 개선 방안도 포함됐다. 네이버, 카카오, 뤼튼 등 국내 대표 기업과 협업한 온·오프라인 교육 콘텐츠가 개발되며, 지자체 주도 사업에는 중앙정부가 참여해 지역 격차를 줄이는 방식도 마련됐다.

아울러 AI 리터러시 교육 확대, 경영 분야별 AI 컨설팅, 학습데이터 활용, 규제 개선 등 전방위적 지원 체계가 마련된다. 이 같은 내용은 향후 ‘중소기업 AI 활용 촉진법’ 제정을 통해 제도적으로 뒷받침될 예정이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AI 대전환기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AI를 활용하지 않으면 생존이 어렵다”며 “이번 전략은 스타트업에게는 성장의 기회를, 중소·소상공인에게는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대한민국 정책브리핑

문화뉴스 / 김지수 기자 press@mhns.co.kr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