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23일 오후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극단 차이무의 연극 '김정욱들' 프레스콜이 열렸다.

 
10월 23일까지 공연되는 연극 '김정욱들'은 2014년 12월 '쌍용차 해고로 인한 희생자 26명의 명예회복과 187명의 복직'을 요구하며 평택 쌍용차 공장 내 굴뚝 위로 올라간 김정욱 씨와 이창근 씨의 사연을 바탕으로, 김정욱 씨와 한겨레 신문 이재훈 기자의 인터뷰를 기초로 만들어졌다.
 
'김정욱들'의 민복기 연출은 "특정인이 '김정욱'이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우연히 어떤 식으로든 내가 '김정욱'이 될 가능성이 있는 사회 속에 있다고 생각했다. 이 공간에 있는 모두가 '김정욱'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려 했다. 그 과정에 배우들이 한 배역이 아니라 '김정욱'의 배역을 만드는 게 중요할 것 같았다. 대본 속엔 모두가 '김정욱'이라고 하지만, 연극 속에서 모든 이가 '김정욱'이라는 것을 자각시키는 것이 어려운 작업이었다"고 말했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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