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장애인과 장애인 소통의 장 마련…들리는 공연의 즐거움 전할 것으로 기대

   
 

[문화뉴스] 시각장애인 배우들의 연극 '우리들의 이야기'가 오디오드라마로 제작, 배포된다.

대안 공연 플랫폼 팟캐스트 자리주삼 방송을 제작하고 있는 '스튜디오뮤지컬' 측에 의하면 시각장애인 배우 3인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독백, 춤, 노래 등으로 표현한 연극 '우리들의 이야기'가 오디오드라마로 제작, 배포된다고 전했다.

연극 '우리들의 이야기'는 시각장애인 배우 심규철, 현정희, 유창호 3인이 살 면서 겪은 다양한 에피소드와 감정을 때로는 진솔하게, 때로는 코믹하게 그려낸 연극으로, 시각장애인과 그 가족들에게 호흡명상과 춤을 교육하고 공연하는 문화예술단체인 '춤추는 헬렌켈러' 제작으로 2015년 무대 공연됐다.

   
 

이번 오디오드라마는 작품의 시각적인 요소들을 오디오 버전에 맞게 각색 및 음향 효과 등을 추가해 재제작한 버전으로 배리어프리 공연 제작사 '스튜디오뮤지컬'이 퍼블리싱을 맡아 공연 애호가를 비롯해 공연장을 쉽게 찾을 수 없는 관객들, 신진 창작자 등의 트라이아웃 공연을 위한 대안 공연 플랫폼인 '팟캐스트 자리주삼' 채널을 통해 배포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문화 예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스튜디오뮤지컬'과 '춤추는 헬렌켈러'가 협업해 진행한 것으로, 시각 장애인들이 재능을 펼칠 수 있고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팟캐스트 자리주삼 특집 '우리들의 이야기' 편은 스마트폰 팟캐스트 어플리케이션 및 스튜디오뮤지컬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되며, 누구나 무료로 청취 가능하다. 또한 제작된 콘텐츠를 스튜디오뮤지컬 협력 시각장애인복지관에 기증해 시각 장애인들에게도 들리는 공연의 즐거움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뉴스 서정준 기자 some@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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