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성열 작가

[문화뉴스] '함정과 진자', '갈가마귀' 등을 만들며, 19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시인이자 소설가로 알려진 에드거 앨런 포.

 
1849년 오늘은 그가 세상을 떠난 날입니다. 당시는 암울한 이미지로 큰 환영을 받지 못했지만, 에드거 앨런 포는 미국 낭만주의의 거두이자 미국 문학사 전체적으로 매우 중요하게 취급되는 작가입니다. 미스터리 및 마카브레 작품들로 가장 유명하며, 미국 단편 소설의 선구자이기도 하죠.
 
또한, 추리소설이라는 장르를 최초로 만들어냈다고 평가받으며, 나아가 과학소설 장르의 형성에 이바지했습니다. 그는 오로지 저술과 집필을 통해서만 생활하려 한 미국 최초의 전업 작가이며, 이 때문에 생전에 심한 재정난과 생활고를 겪으며 유년기를 제외한 평생을 불우하게 살았는데요.
 
   
▲ 최재림 배우가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의 한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 문화뉴스 서정준 기자
 
지난여름, 이를 소재로 한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가 공연됐었죠. '에드거 앨런 포'를 연기한 최재림 배우는 "내가 연기하는 '에드거 앨런 포'는 처음에 부르는 '매의 날개' 넘버처럼 '내가 잘 날고,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는 생각을 했다"며 "그러나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지 못하고 시련을 겪는다. 그러면서 점점 더 망가져 가는, 피폐해가는 예술가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리고 내가 주는 사랑만큼 그 사랑이 받아들여지고, 나를 사랑해줬으면 하는 사람의 모습을 보여드리려 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특히 2009년 독일 초연 당시, 평론가 '그리스월드'의 시 낭송으로 표현된 '에드거 앨런 포'의 대표작인 '갈가마귀'를 한국 초연에선 '에드거 앨런 포'가 직접 낭송하기도 했는데요. "제발 떠나가줘, 이젠 날 내버려 둬. 잘게 깨진 꿈, 갈라진 추억"이라는 가사가 들어 있는 최재림 배우의 '갈가마귀' 영상을 소개하며 마무리합니다.
 

▲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 프레스콜 중 최재림 배우가 '갈가마귀' 넘버를 부르고 있다. ⓒ 문화뉴스 서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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