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서울시립미술관 '신진작가 전시지원 프로그램'으로 노상호 개인전 '더 그레이트 챕북'이 열립니다.

서울시립미술관(SeMA)은 2008년부터 유망한 작가들을 선발해 개인전을 개최하는 '신진작가 전시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습니다. 2016년부터 '신진미술인 전시지원 프로그램'으로 그 명칭을 바꾸고, 2명의 기획자를 선발함으로써 총 16명의 신진 작가 및 신진 기획자들의 전시 개최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본 프로그램은 작가들에게는 개인전을, 기획자들에게는 그룹전을 개최할 수 있도록 전시를 위해 소요되는 비용과 워크숍 프로그램을 제공하는데요. 2016년에 선정된 14명의 작가와 2명의 기획자들은 각자 선택한 장소와 일정에 따라 개인전 및 그룹전을 개최합니다.

노상호 작가는 묵묵하게 매일 작은 그림 한 장, 이야기 하나를 만들어 냈습니다. 이야기는 보통 그의 경험담이나, 친구들이 겪었던 에피소드, 그리고 인터넷에 떠도는 수많은 사연들에서 영감을 받아 지어져 그가 수집했던 수많은 '짤방' 이미지 속 도상을 선택하고, 그 것을 먹지로 트레이싱하고, 또 다시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장면을 그려내는 과정으로 만들어 졌다고 합니다.

이렇게 제작된 그림과 이야기는 서로를 보완하고 설명해주는 하나의 짝이 되고, 그동안 노상호 작가가 작업 활동을 진행한 날만큼 쌓여 있는데요. 이번 개인전 '더 그레이트 챕북을 통해 그동안 쌓여있는 그의 작업들을 공개하고자 한다네요.

본 전시는 이러한 그의 활동들을 그러모아, 이야기와 판화를 소개하는 오래된 출판형태였던 챕북(chapbook)의 이름을 빌어 '더 그레이트 챕북'이라 명명했습니다.

전시는 작가의 홈페이지에서도 진행된다고 하니 가실 수 없는 분들은 그쪽으로 가보시면 어떨가요.

'더 그레이트 챕북'은 서울혁신파크 내 창고건물을 개조한 전시장인 웨스트웨어하우스에서 15일까지 전시됩니다.

   
 
   
 

[글] 문화뉴스 서정준 기자 some@mhns.co.kr

[사진] 서울시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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