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연극 '놈놈놈'이 오랜만에 돌아온다.

2010년부터 2015년 1월까지 대학로에서 공연됐던 연극 '놈놈놈'이 새롭게 YD뮤지컬컴퍼니와 만나 다시 한 번 관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11월 4일부터 12월 31일까지 동숭아트센터 꼭두소극장에서 공연될 예정인 연극 '놈놈놈'은 과거, 로맨틱코미디가 유행하던 시기, 잘생기고 예쁜 배우들 없이 평범한 남자 3명이 나오는 독특한 구성으로 인기를 끌었다.

남자들이 모여서 나누는 현실적인 연애, 사랑 이야기를 그린 연극 '놈놈놈'은 별다른 무대 전환도, 요즘 유행한다는 융복합 첨단기술의 옷을 입은 이렇다 할 테크닉도 없이 배우들의 연기와 대사에만 집중한다.

여자들도 궁금해할 남자들만의 수다를 속 시원히 꺼낼 것으로 보여지는 연극 '놈놈놈'은 사랑했던 놈, 사랑하는 놈, 상관없는 놈들에 관한 이야기로 한 여자를 둘러싼 세 남자의 서로 다른 시각과 다양한 연애관을 그려낸다. 또 친구인 세 남자들이 보여주는 상황과 대사들을 통해 남자들의 진한 우정과 유대감도 만날 것으로 보인다.

모였다 하면 여자 이야기만 하는 두 남자 병호와 승진. 그리고 그 남자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한 남자 철용은 사실 민지라는 여자를 10년간 짝사랑한다. 그가 쉽게 고백할 수 없는 이유는 민지가 그의 12년 지기 친구 병호의 오랜 애인이기 때문. 하지만 병호와 민지가 이별하게 되고 드디어 철용에게도 고백할 날이 다가온 줄 알았지만, 알고 보니 그녀는 철용의 군대동기이자 병호의 친구인 승진의 새 여자 친구가 된다. 과연 '민지의 남자'는 누가 될까.

이번 연극 '놈놈놈'은 오랜 친구인 극중 인물들처럼 실제로도 끈끈한 우정으로 똘똘뭉친 베테랑 연기자들이 함께 한다. 성황리에 종영된 인기드라마 '또오해영'의 늦깍이 신예 박명훈, 권해성 배우, 이름은 몰라도 얼굴은 다 안다는 '별에서 온 그대'의 감초 최대성 배우, 뮤지컬 '빨래', '여신님이 보고계셔'로 실력과 인기를 증명한 배우 이준혁, 최호중, 뮤지컬 '프리실라', '알타보이즈'로 팬덤을 만들며 대학로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는 배우 우찬, 연극과 뮤지컬 뿐 아니라 방송, 영화를 오가며 종횡무진 활동하는 김준희, 이용헌, 이태윤 배우가 함께 출연할 예정이다.

문화뉴스 서정준 기자 some@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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