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 가가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Rain on me'
테일러 스위프트와 본 이베어의 'Exile'
제이 발빈·두아 리파·배드 버니&테이니의 'Un dia'
저스틴 비버와 쿠아보의 'Intentions'

방탄소년단(BTS),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문화뉴스 MHN 박혜빈 기자] 방탄소년단(BTS)이 세계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시상식인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가수가 그래미 어워즈 주요 부문에서 후보로 오른 것이 처음이라 전 세계적인 이목을 끌었다. 

오늘은 제63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방탄소년단과 트로피를 겨루게 될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들을 분석한다. 

 

테일러 스위프트와 본 이베어의 'Exile'

'Exile'은 7월 24일 발매된 테일러 스위프트의 여덟 번째 정규 앨범 'folklore'의 수록곡이다. 애플 뮤직에서는 이 앨범을 얼터너티브 장르로 분류하고 있는데, 이는 테일러 커리어상 첫 번째이다. 'folklore'는 '민간 전승', '민속' 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다. 

글로벌 팬데믹 상황에서 기습 발매한 앨범이었는데, 기습 발매임에도 매우 훌륭한 성적을 기록했다. 미국 첫 주 판매량은 84만 유닛을 기록했고, 순수 판매량은 62만장을 기록했다. 이 성적만으로 2020년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앨범이 되었다. 전 세계로는 200만 세일즈를 돌파했다. 빌보드 차트에서는 'cardigan' 1위, 'the 1' 4위, 'exile'이 6위로 탑텐에 3곡을 진입시켰으며, 모든 수록곡이 HOT100 차트에 진입했다. 영국 싱글 차트에선 'cardigan'이 6위, 'exile'이 8위, 'the 1'이 10위로 진입했다. 이로써 테일러는 여성 아티스트 최초로 3곡을 동시에 톱텐에 데뷔시켰다.

'Exile'은 관계의 상실에 대한 노래다. 끝난 관계를 추방의 뜻을 가진 'exile'에 비유했다. 연인과의 이별을 암시하는 듯 하지만 그 뿐만 아니라 친구, 동료, 가족 등 자의로 끊어내는 모든 관계의 끝에 대입할 수 있다. 

한편, 테일러 스위프트는 6개 부문 후보에 모두 오른 강력한 후보이다. 

'folklore' 앨범 커버, 리퍼블릭 레코드

 

레이디 가가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Rain on me'

'Rain on me'는 5월 29일 발매된 레이디 가가의 여섯 번째 정규 음반 'Chromatica'의 수록곡이다. 신스디스코 비트와 펑크 기타 연주가 두드러지는 업비트 하우스, 댄스 팝, 디스코 장르의 노래이다. 

레이디 가가와 아리아나 그란데 외에도 수많은 실력파들이 영혼을 갈아 만든 명곡이란 평을 받는다. 제이지, 비욘세, 카디비 등의 가수들과 작업했던 니자 찰스, 셀레나 고메즈, 니키미나즈, 마돈나, 브리트니 스피어스 등과 작업한 라미 야쿱, 하우스 뮤직에서 이름 난 차미, 일렉트로닉 뮤직에서 이름 난 보이즈 노이즈가 노래를 썼다. 프로듀스는 블러드팝과 번즈가 맡았다. 

가가는 이 노래를 '눈물의 축전'이라고 소개하며, 삶의 고난을 겪을 지라도 계속해서 삶을 이어나갈 수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많은 비평가들이 가수의 보컬과 노래의 메시지에 대해 호평하였다. 빌보드에서는 핫 100 정상에서 데뷔하며 가가의 다섯 번째이자 그란데의 네 번째 미국 1위 싱글이 되었다. 해외 14개국에서 차트 1위를 기록하였으며 50여개국 이상에서 차트 10위 안에 들어갔다.

'Chromatica' 앨범 커버, 유니버셜 뮤직

 

저스틴 비버와 쿠아보의 'Intentions'

2월 14일 발매된 'Changes'는 약 5년여만에 발매된 저스틴 비버의 신보다. 우리나라에서 비버는 팝스타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이번 앨범은 차분하고 묵직한 베이스가 돋보이는 R&B가 주를 이루고 있다.

'Intentions'는 앨범에서 두 번째로 선공개 된 곡으로, 앨범에서 가장 멜로디 라인이 트렌디하다는 평을 받는다. 특별히 자극적이진 않지만 중독성 있는 훅과 그루비한 흐름이 매력적이다. 저스틴 비버의 부인 헤일리 비버에 대한 애정이 담긴 말들로 가득 차 있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실제로 저스틴 비버는 이번 앨범을 작업할 때 헤일리 비버의 의견을 많이 반영했다는 인터뷰를 했으며, 아내에 대한 사랑을 증명하기 위한 작업같다는 평을 받았다. 

'Changes'가 저스틴 비버치고 성적이 뛰어난 앨범은 아니었지만 'Intentions'는 차트 진입 18주만에 5위권 진입에 성공하며 빌보드에서 놀랄만한 뒷심을 보여주었다. 

Changes 커버, 유니버셜뮤직

 

제이 발빈·두아 리파·배드 버니&테이니의 'Un dia'

푸에르토 리코 출신 프로듀서 테이니의 작업 아래, 콜롬비아 가수 제이팔빈, 미국 스타 두아리파, 푸에르토 리코 가수 배드버니가 뭉쳐 탄생한 곡이다. 2020년 7월 23일 Universal Records를 통해 발표되었다.

몽환적인 팝 멜로디와 댄스홀 스타일의 houst , pop 및 레게 톤의 노래다. 가사를 살펴보면 향수와 갈망하는 감정의 주제가 담겨있다.

빌보드에서는 63위로 핫 100에 데뷔했다. 핫 100 데뷔는 배드 버니에게는 25번째, 발빈에게는 14번째, 리파에게는 11번째, 그리고 테이니에게는 4번째다. 라틴 장르 음악인만큼 빌보드 'Hot Latin Songs'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UN DIA(ONE DAY) 커버, 유니버셜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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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와 경쟁하는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팝 듀오/그룹 후보는 누구?

레이디 가가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Rain on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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