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경민경 기자] 아파트 화재 상황에서 QR코드가 없어 스타벅스에서 문전박대를 당했다고 호소했던 방송인 사유리가 논란이 확산되자 사과글을 게재했다.

24일 사유리는 거주하는 아파트 지하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3개월 된 아들, 베이비시터와 함께 대피했다. 이어 추운 날씨에 집 앞 스타벅스에 들어갔지만 대피 상황 속 휴대폰을 미처 챙기지 못해 QR코드 인증을 못했고, 화재 상황임을 설명했으나 입장을 거부당했다는 사유리는 "입술이 파란색이 된 아들을 보여주면서 제발 아들 위해 잠깐이라도 실내에 있게 해달라고 했지만 끝까지 안 된다고 했다. 다른 매장처럼 본인의 인적사항을 적고 입장을 가능하게 해 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때 생각했다"고 호소문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이에 스타벅스 측은 "정부 방역 지침에 따라 QR코드 체크 혹은 신분증 확인 후 수기명부를 작성해야 함을 정중하고 친절하게 안내했다”라며 “이날 화재로 인해 방문한 다른 고객에게도 동일하게 안내한 바 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스타벅스 문전박대' 논란에 누리꾼들 의견은 갈렸다. 스타벅스의 대처가 융통성이 없다고 비판하는 누리꾼이 있는 반면, 반대로 스타벅스가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한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옹호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논란이 지속되자 25일 사유리는 SNS를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사유리는 "감정적인 글 때문에 하루 종일 불편하게 했던 스타벅스 직원분에게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라며 "코로나로 인해 전세계가 힘든시기를 보내고 있고 분명히 지켜져야하는 원칙이 있었는데 어제 제가 너무 다급한 마음에 큰 실수를 했다"고 사과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해당 직원을 찾아가 직접 사과하고 대화를 나누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사유리는 "많은 분들이 미숙한 절 혼내주시고 가르쳐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더욱 좋은 모습으로 보여줄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사유리 사과 전문 

어제 제가 썼던 감정적인 글 때문에 하루종일 불편하게 했던 스타벅스 직원분에게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오로지 제 입장만 생각하고 매장과 직원분에게 피해가 갈수도 있는 상황을 하나도 고려하지 않고 무례한 행동을 한거에 대해서 다시 한번 사과 드립니다.

코로나로 인해 전세계가 힘든시기를 보내고 있고 분명히 지켜져야하는 원칙이 있었는데 어제 제가 너무 다급한 마음에 큰 실수를 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작은 아기를 데리고 병원에 가는것이 겁이 났지만 대피소도 아닌 스타벅스에 잠시 머물려고한것은 지금생각해도 제 생각이 짧았습니다. 오늘 스타벅스에 찾아가서 직접 그 직원분에게 사과하고 대화를 나누고 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미숙한 절 혼내주시고 가르쳐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더욱 좋은 모습으로 보여줄수있게 노력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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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리, '스타벅스 문전박대 논란'에 결국 사과 "생각이 짧았다"[전문]

'스타벅스 문전박대' 논란에 사유리, 25일 SNS통해 사과문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