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글박물관 한글놀이터 새 단장, 5일 공식 개관
디지털 인터랙티브 체험 전시 ‘나의 특별한 하루’ 개최

[문화뉴스 신하은 기자] 국립한글박물관이 5일 어린이 한글놀이터의 체험전시 ‘나의 특별한 하루’를 새롭게 조성해 선보인다고 밝혔다. 한글놀이터는 어린이가 신나게 놀면서 한글을 이해하고 한글로 다양한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체험전시 공간이다.

‘한글, 어린이가 소통하고 성장하게 만드는 힘’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일상의 공간에서 어린이들이 새롭게 한글을 발견하고, 한글을 통해 ‘가족, 친구, 이웃’과 생각을 나누는 기쁨을 누리며 한글문화를 스스로 창작해 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새롭게 단장한 체험 공간에서는 신체활동 중심의 체험뿐 아니라 우리 동네 간판 디지털 체험, 음성 인식 기술과 영상 기술을 접목한 체험, 레이저 인식 시스템을 통한 ‘구름체’, ‘별체’ 체험, 자음 초성자를 기반으로 만든 디지털 인터랙티브 체험 등 다양한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인터랙티브 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한글놀이터 사전체험단 행사 및 체험 전시실 전경/사진=국립한글박물관 제공 
한글놀이터 사전체험단 행사 및 체험 전시실 전경/사진=국립한글박물관 제공 

1부 ‘우리 동네 한 바퀴’ 전시 공간에서는 일상 속 소리와 모양을 흉내 내는 말 찾기, 디지털 간판에 멋진 간판 이름 짓기, 한글 블록을 활용해 간판을 새롭게 디자인하기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다.

2부 ‘친구야, 한글놀이터에서 놀래?’전시 공간은 자음 기본 글자인 ‘ㄱ, ㄴ, ㅁ, ㅅ, ㅇ’을 닮은 미끄럼틀, 매달리기, 쉼터, 그물 놀이, 쌓기 놀이 구조물로 구성되어 있다. 어린이들은 이 공간에서 놀면서 각 자음자의 가족 글자를 찾고 한글의 과학성을 체험하게 된다. 이 외에도 기본 모음 글자인 ‘하늘(ㆍ), 땅(ㅡ), 사람(ㅣ)’을 닮은 모음 모빌이 만든 다양한 모음 발견하기, 미로 속에서 자음 가족 글자 찾기 체험, 친구에게 하고 싶은 말을 마이크에 대고 말하면 멋진 한글 영상을 볼 수 있도록 조성했다. 

3부 전시 ‘꿈꾸는 나의 방’은 한글로 소통하는 공간으로, 사랑하는 가족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을 별체나 구름체로 표현하기, ㄱ~ㅎ 자음 초성자와 연관된 이미지를 살펴볼 수 있는 인터랙티브 체험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강아지로 변하는 ‘ㄱ’ 한글 젤리, 나비로 변하는 ‘ㄴ’ 한글 젤리 등 각각의 한글 자음 젤리가 다양한 사물로 변신하는 꿈속 세상을 만나볼 수 있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지난 3월 29일~30일 이틀간 한글놀이터를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총 40명을 모집하여 2회에 걸쳐 운영하였다. 사전 체험단이 작성한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한글놀이터를 보완하여 4월 5일 공식 개관한다. 새롭게 꾸며진 한글놀이터 상설전시를 통해 아이들이 한글과 친해질 수 있는 특별한 하루를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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