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기대되는 신작! 47개의 이야기를 담은 '천만 개의 도시'
일상의 평범을 통해 감동과 여운을 선사하는 숏폼(short-form) 연극
무대 위 배우 동선을 함께하는 그림자 수어통역
[문화뉴스 문수인 기자]연극 <천만 개의 도시>는 도시에서의 삶을 살아가는 시민들의 일상을 47개의 장면으로 담아냈다.
공연은 각각의 짧은 장면이 쉼 없이 이어지며 관객들에게 일상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러닝타임 165분 동안 나열되는 숏폼(short-form)형식의 장면들은 잔잔한 감동과 여운을 선사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13명의 배우들은 평범한 주위의 행인부터 연못의 잉어, 새 고양이에 이르기까지 100여 개의 다양한 캐릭터를 끊임없이 표현한다.
또 47개의 장면을 하나의 무대 위에서 표현해내기 위해 대형LED 패널을 설치하고 조명과 영상으로 공간을 표현하여 분위기와 감성을 효과적으로 장면마다 반전시켰다.
사운드 아티스트 카입(Kayip)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공연 전반에 현실을 구현하기 위해 구조적으로 설계된 음악을 채워 넣었다.
쉼 없이 이어지는 음악적 효과는 공간의 느낌을 한층 더 실감나게 구현하면서, 관객들에게 실제의 장소에 있는 것과 같은 현실감을 더해준다.
또한, 9월 4일과 5일 양일간 3회차 진행된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공연에서는 수어통역이 배우들과 함께 무대 위에 그림자처럼 동선을 함께하는 형태로 진행되어, 좀 더 생생하고 즉각적으로 몰입되는 만족감을 제공했다.
그림자 수어통역 및 음성해설은 9월 7, 9, 10일 진행된다.
새로운 형식을 시도한 서울시극단 <천만 개의 도시>는 9월 1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한다.
문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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