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뉴스 백현석 기자] '2021 한국문학번역상' 번역대상 수상자로 박인원 이화여대 독문과 조교수와 응우옌 응옥 꿰 한국외국어대 외국어연수평가원 교수요원이 선정됐다.
한국문학번역원에 따르면 대상 수상자인 박인원 교수는 소설가 김영하의 작품 '살인자의 기억법'을 독일어로 번역했다.
그는 2005년부터 은희경, 성석제, 김애란, 김영하 등의 작품을 독일어로 번역해오고 있다. 2021년에는 토마스 베른하르트의 '몰락하는 자'를 한국어로 옮겨 제15회 한독문학번역상을 수상했다.
또 다른 수상자인 응우옌 응옥 꿰는 김부식의 '삼국사기2'(이강래 옮김)를 베트남어로 번역했다.
그간 '심청전', '홍길동전', '삼국사기1', 김려령의 '가시고백' 등 고전과 현대를 아우른 한국 문학을 베트남어권 독자들에게 전해 왔다.
박인원 교수는 두 수상자 중 번역 완성도, 번역가로서 역량 심사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도 받게 됐다.
번역상 신인상은 고전작품인 '강도몽유록'과 최은미의 '여기 우리 마주'를 영어와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아랍어로 각각 번역한 9명의 신진 번역가에 돌아갔다.
이들 중 5명은 번역원 문학번역 교육과정인 번역아카데미 수료·재학생이다.
한편, 번역상 공로상은 번역가이자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 한국학 비교문학과 명예교수인 이학수 씨와 번역원 변역아카데미 지도교수로 활동한 김정희 씨가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