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방문객 모두를 위한 환대의 장소, 예술적 쉼의 공간 제공
순환버스로 이동하는 숲의 여정에 청각, 후각적 장치로 사유의 시공간 구현
12월 15일(수)부터 2022년 11월 20일(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MMCA 과천프로젝트 2021: 예술버스쉼터/사진=국립현대미술관 제공
MMCA 과천프로젝트 2021: 예술버스쉼터/사진=국립현대미술관 제공

[문화뉴스 문수인 기자]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은 공간재생 프로젝트 《MMCA 과천프로젝트 2021: 예술버스쉼터》를 2022년 11월 20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MMCA 과천프로젝트는 과천관 개관 40주년이 되는 2026년을 앞둔 선행 작업의 일환으로 향후 건축가, 디자이너, 조경가 등 다양한 창작자들과 유기적인 협업을 시도하여 미술관 곳곳을 개선하고 예술적 경험의 무대로 재구성할 예정이다.

올해는 공간재생의 첫 번째 대상으로 과천관의 도입부이자 관람객을 맞이하는 얼굴이 되는 ‘버스 정류장’을 선정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새롭게 변모한 버스 정류장은 미술관으로 향하는 순환버스를 이용하는 관람객들에게 생태적 실천에 대한 환대, ‘자연 속 미술관’으로 향하는 짧지만 즐거운 숲길의 여정, 미술관에서 자연과 예술을 즐기고 그 여운을 누리는 장소적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MMCA 과천프로젝트 2021: 예술버스쉼터》에 최종 선정된 건축가 다이아거날 써츠(김사라)는 과천관 순환버스 정류장 3곳(대공원역, 미술관 정문, 후문)에 선정작인 <쓸모없는 건축과 유용한 조각에 대하여 (     ) function> 을 제안한다. 머무름, 기다림, 사색이 공존하는 이곳에서 미술관을 향하는 관람객들은 각자 앉거나 서고, 침묵하거나 대화를 나누며 각자의 선택에 의한 여러 자세로 장소를 점유한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의 연장선상에서 버스에 탑승하여 미술관으로 향하는 여정, 이동의 감각을 새롭게 확장하는 프로그램 <숲의 여정, 미술관 가는 길>을 함께 선보인다. 대공원역-미술관 사이 숲길을 따라 미술관으로 진입하는 시간 동안 순환버스를 타고 미술관으로 향하는, 그리고 다시 일상으로 되돌아가는 왕복 약 20분의 시간은 이번 프로젝트의 또 다른 시공간적 무대가 된다.

최종 선정작 외에도 최종 후보군 4팀(김종범 & 김다움, 이석우, 정이삭, 정수진)이 제안한 다채로운 작업들에 대한 아카이브 영상도 공개한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과천관이 갖는 장소적인 특수성과 생태적 관점에 주목하고, 미술관의 공간적 재생과 경험의 확장을 도모하고자 마련되었다”며, “미술관을 오가는 분들께 색다른 휴식과 사색의 기회, 즐거움의 여정을 경험하게 하는 또 다른 쉼터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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