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연극인상, 자랑스러운 연극인상, 월간 한국연극 선정 공연 베스트 7 등 시상
'붉은 낙엽', 창의성, 완성도, 연기, 기술적으로 뛰어난 작품

제14회 대한민국 연극대상 수상자 및 시상자 (사진=한국연극협회 제공)
제14회 대한민국 연극대상 수상자 및 시상자 (사진=한국연극협회 제공)

 

[문화뉴스 김창일 기자] 2021년 한 해를 돌아보고 2022년 연극인들의 화목을 도모하는 <제59회 대한민국연극인축제 in 서울 & 제14회 대한민국 연극대상> 이 지난 25일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진행되었다. 제14회 대한민국 연극대상도 겸한 본 행사는 원로연극인 포함 총 250여 명의 연극인들이 참석하여 성황리에 개최됐다. 

극발전소 301의 <로봇걸> 공연으로 시작된 행사는 감사패 및 공로패 전달, 젊은 연극인상, 자랑스러운 연극인상(개인 및 단체부문), 월간 《한국연극》 선정 2021 공연 베스트 7,  베스트 작품상, 그리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인 영예의 대상 시상으로 진행됐다.

(사)한국연극협회 산하 16개 지회에서 추천을 받은 젊은 연극인상 및 자랑스러운 연극인상(개인부문)은 각 부문별로 각각 15명의 수상자를 선정하여 시상하였다. 

또한, 올해 시상식부터는 지역에서 30년 이상 지속적인 연극 활동으로 우수한 작품을 선보이며 한국연극의 발전과 미래가치를 가지고 있는 단체에게 시상하는 자랑스러운 연극인상(단체부문)을 신설하였다.

첫해 수상단체는 전북지역에서 60년 이상 활동한 창작극회, 충북지역에서 50년 이상 활동한 극단 시민극장 그리고 인천지역에서 40년 이상 활발히 공연하고 있는 극단 집현이 수상단체로 선정되었다. 

월간 《한국연극》이 2021년 한 해 동안 수도권 내에서 공연된 작품들 중 우수한 작품을 뽑는 월간 《한국연극》 선정 2021 공연 베스트 7에는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극단 돌파구), <붉은 낙엽>(극단 배다), <생활풍경>(극단 신세계),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국립극단), <집집: 하우스 소나타>(극단 해인), <홍평국전>(907), <망태할아버지가 온다>(극단 문(門)) 등 총 7개의 작품이 선정되었다.

월간 《한국연극》 선정 2021 공연 베스트 7 및 16개의 베스트 작품상을 두고 치열한 심사회의를 통해 선정한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의 영광은 극단 배다의 <붉은 낙엽>(원작 Thomas H. Cook, 각색 김도영, 연출 이준우)에게 돌아갔다. 5인의 심사위원은 <붉은 낙엽>에 대해 공연의 창의성, 공연의 완성도, 배우들간의 연기 앙상블, 무대 및 조명 효과의 기술적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가장 뛰어난 작품이였다고 의견을 모았다. 

대상을 수상한 이준우 연출은 “<붉은 낙엽>은 의심이 한 가족의 일상에 번져가며 가족 구성원 간 관계와 믿음이 어떻게 유지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작품 소개를 하면서 코로나19로 가족 간, 동료 간 교류가 원활하지 못한 현시대에 서로 간의 관계와 믿음을 유지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국연극협회 오태근 이사장은 “코로나19 와중에도 지치지 않고 무대를 지키고 있는 연극인들 보면서 힘을 내고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마음놓고 연극을 할 수 있기를 바라며 코로나19로 엄중한 시기에 협회에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해 죄송한 말씀을 드립니다. 연극인 여러분들이 무대를 지켰기에 저도 이 자리에서 인사드릴 수 있었습니다. 새해에는 새로운 시작으로 연극인 여러분 모두 힘내시고, 바라시는 소망 모두 이루시길 바랍니다”라며 모든 연극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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