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1일(금)부터 23일(일)까지 문화비축기지에서 진행
삶과 죽음을 돌아볼 수 있는 시공간 제공

 'Re:장례-아직 보내지 못한 이들을 위한 산책' 포스터
'Re:장례-아직 보내지 못한 이들을 위한 산책' 포스터

[문화뉴스 문수인 기자] 장례문화를 다룬 관객 참여형 공연 'Re:장례-아직 보내지 못한 이들을 위한 산책'이 2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진행된다.

<Re:장례 - 아직 보내지 못한 이들을 위한 산책>은 동시대 한국 사회 구성원으로서 장례문화를 주체적으로 인식하며 생겨난 질문으로부터 시작된 공연이며, ‘마음으로 치루는 장례’를 위한 절차와 시공간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으로 기획된 작품이다.

부제인 ‘아직 보내지 못한 이들을 위한 산책’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관객은 산책이라는 일상의 방식을 통한 애도와 추모의 의식을 안내받게 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공연은 ‘산책’이라는 참여 방식과 ‘21세기 장례문화 테마파크’라는 시공간적 콘셉트를 가지고 구성된 작품이며, 참여자의 기억 속 열린 과정과 결말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관객이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공연을 뜻하는 ‘이머시브 시어터’의 재해석이다.

길덕호, 오선아, 정회권 총 3명의 배우가 함께한다.

이번 공연을 제작한 후즈살롱은 2014년, ‘예술을 위해 예술처럼 살아가는’ 프로덕션 운영을 지향하며 만들어진 예술 창작집단이다. 대표인 서상혁은 2019년도에 AR기술을 활용한 장소특정적 이머시브 시어터 <행화탕 장례날>을 연출한 이후로 꾸준히 한국적 통과의례와 이머시브 시어터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며 한국의 동시대 의례 방식을 탐구하는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Re:장례 - 아직 보내지 못한 이들을 위한 산책>은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했으며, 문화비축기지가 협력했다.

약 90분간 문화비축기지의 실내와 실외에서 진행되며, 14세 이상 관람가이다. 공연 특성상 1회당 관람 예매 인원이 30인으로 제한되어 있다.

입장권은 구글 설문을 통해 1인 1매로 예약할 수 있으며, 가격은 30,000원으로 사전예매만 가능하다. 장례의 콘셉트를 담고 있기 때문에 비용은 부조금으로도 읽히는 바 할인정책은 별도로 운영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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