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니, 전소미, 신세경 SNS
사진=제니, 전소미, 신세경 SNS

[문화뉴스 노푸른 기자] 퍼스널 컬러 가을편으로 돌아왔다. 가을에는 어떤 색이 어울릴까. 가을하면 떠오르는 낙엽과 단풍, 높은 하늘을 내 몸에 대입하면 어떤 느낌일까. 브라운, 오렌지가 다가 아닌 가을톤의 세계로 깊이 빠져보자.

색에는 채도, 대비, 밝기가 있기 때문에 같은 색도 어떤 부분이 강조되는지에 따라 천차만별로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계절과 색을 볼 때는 ‘느낌’을 캐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을은 따뜻한 느낌이 강조된다. 앞서 살펴본 겨울은 차갑고 대비가 강한 느낌이라면 가을은 따뜻하고 조화로운 부분이 강하다. 

가을톤은 소프트, 트루/웜, 딥으로 구분된다. 딥으로 갈수록 겨울과 쿨에 가까워진다. 이처럼 퍼스널 컬러라는 것은 사람의 피부와 머리, 눈동자색에 따라 계절감을 부여한 것이기 때문에 100% 어느톤이라고 할 수 없는 ‘스펙트럼’적 개념이다. 외모 말고도 분위기나 스타일링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나에게 어울리는 색을 알기 위해선 나의 분위기, 내가 좋아하는 무드, 색, 온도를 알아야 한다. 부드러운 분위기, 따뜻한 온도가 좋다면 소프트, 가을과 겨울 사이의 차가운 분위기는 딥에 가깝다.

사진=제니 SNS
사진=제니 SNS

블랙핑크 제니는 대표적인 가을톤 연예인이다. 제니에게서 하이틴스타의 분위기가 물씬 나는 것은 웜톤에서 나오는 따뜻함과 발랄함 때문이다. 검은 헤어보다는 다크브라운 계열이 어울리고 스모키 메이크업이 잘 어울린다.

다크 브라운 계열에 카라멜이나 올리브 그린이나 포레스트 그린, 다크 퍼플로 포인트를 준다고 생각해보자. 치크에 따뜻하고 연한 코랄이나 피치, 립에 보라빛 레드나 와인이 어울릴 것이다. 반면 쿨한 핑크나 베리, 블루나 그린 아이섀도우, 소프트 핑크나 그레이는 어울리지 않을 것이다. 

사진=전소미 SNS
사진=전소미 SNS

진짜 하이틴 가수 전소미도 가을톤이다. 자연스럽고 한층 어두운 피부표현, 코랄빛 치크, 카키톤 헤어, 스모키 메이크업까지 가을톤 스타일링의 정석이라 할 수 있다.

사진=신세경 SNS
사진=신세경 SNS

배우 신세경도 같은 톤이다. 차분하고 따뜻한, 동화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동시에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도 연출된다.

가을이 깊을수록 색감이 무겁고 진하다. 초콜렛, 무르익은 가지, 포레스트 그린, 청록, 딥 머스타드, 허니, 펌킨, 석류, 와인, 해가 지는 저녘 하늘, 떨어진 낙엽, 나를 따라오는 그림자를 생각해보자. 가을의 색은 따뜻하고 그림자 진 색이다. 길가의 낙엽은 딥 오렌지, 레드, 나무들은 브라운, 다크 올리브, 숲은 그린과 브라운 계열 그레이, 열매들은 초콜렛 빛으로 붉게 익은 석류가 떠오른다. 앞서 그레이는 가을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했는데 색에는 색감, 채도, 밝기가 존재하기 때문에 그레이도 가을에 어울릴 수 있는 것이다. 블루도 마찬가지다. 블루는 보통 쿨한 편이지만 그린 빛이 도는 블루는 가을에 해당할 수 있다. 반대로 퍼플은 레드보다는 블루에 가까운 것이 가을과 어울린다.

사진=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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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은 어떨까. 블랙은 사실 사계절에 다 어울리는 ‘효자’색이다. 다른색과 매치하기 쉽고 계절에 상관없이 두루두루 적용 가능하다. 그러나 딥 가을톤이라면 블랙 앤 화이트 조합은 피하는 것이 좋다. 가을색은 대비는 적고 조화로움이 크기 때문에 대비를 강조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 블랙 앤 화이트 색감을 살리고 싶다면 붉기를 높인 그레이로 대체하는 것이 좋다.

사진=pixabay
사진=pixabay

다크한 배경에 밝은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라이트 뉴트럴을 추천한다. 뉴트럴이란 특징이 강하지 않은, 다른 색과 잘 섞이는 중화적인 색이다. 레오파드 무늬가 대표적인 예시다. 패턴을 찾는다면 이렇게 어두운 배경에 작게 포인트가 있는 것이 좋다. 레더를 찾는다면 브라운 계열이나 모카나 코냑 색상, 데님은 다크 워싱을 추천한다. 여기에 옐로우나 로즈 골드로 포인트를 주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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