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참의 사진 이야기

굿모닝!
연못가에 잠시 서서 들여다보니,
맑은 물속은 또 하나의 하늘이 되어 있었습니다.
가을바람에 떨어진 단풍잎은 물 위에 가만히 떠서,
붉고 노란 빛을 별처럼 반짝이며 작은 우주를 만들고 있었지요.
그 사이를 금빛 몸을 흔들며 지나가는 금붕어들은
마치 물속 하늘을 지키는 작은 천사들 같았습니다.
부드러운 지느러미는 날개처럼 펄럭이고,
단풍별들 사이를 헤엄칠 때마다 잔잔한 파문이
세상에 전하는 따뜻한 미소처럼 퍼져 나갔습니다.
가을의 별과 물속의 천사가 한 그림 안에 어울린 순간,
마음은 조용히 떨리고,
자연이 건네는 선물 같은 평온이 가슴 깊은 곳에 내려앉았습니다.
잠시 멈춰 바라본 그 풍경이,
오늘 하루를 따뜻하게 밝혀주는 작은 기적이 되었네요.
작은 기적들 보이는 하루 되길 기원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