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사)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이하 아시테지 한국본부)가 오는 31일까지 '제24회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를 개최한다.

여름방학을 맞이한 아이들에게 새로운 문화, 예술적 자극을 선사해줄 전 세계의 수준 높은 아동청소년공연과 다채로운 전시, 체험행사로 꾸며진 이번 축제는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소극장,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아이들극장, 미마지아트센터 눈빛극장, 마로니에공원 다목적홀 외 대학로와 오프대학로 일대에서 열린다.

이 축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행사지원기금을 지원받아 개최되며 '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 공식인증사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또한 2015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시각예술행사 지원사업 평가 A등급(매우 우수), 2014년 문예진흥기금지원 공연/시각 예술행사 부문 A등급(매우 우수)으로 선정되며 국내 최고의 아동청소년공연예술축제임이 공식화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아시테지 한국본부는 제46회 대한민국문화예술상 연극․무용 부문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제24회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의 주제는 "두려움을 용기로!"다. 어린이가 처음 만나는 세상은 무한한 호기심의 발로인 동시에 생경하고 낯선 경험들로 가득하다. 처음 느끼는 내 안의 감정, 낯선 사람과의 만남, 불쑥불쑥 발생하는 사건 등 수많은 '시작'을 마주하는 어린이들은 자연스럽게 막연한 불안함과 두려움을 느낀다.

 

   
스웨덴 깡통 하나 ⓒ 아시테지 한국본부 

아시테지 한국본부 관계자는 "이번 축제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강인하고 단단한 마음을 선물하고, 세상을 멋지고 긍정적인 곳으로 인식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축제의 메인이미지는 각양각색의 동물들이 협력해 전진하는 모습을 담은 박방영 화백의 '함께 가는 길'이다. 여러 각도에서 인간의 생을 바라보며 통찰력 있는 주제의식을 선보이는 박방영 화백의 작품세계처럼, 이번 축제를 통해 관객들이 함께하는 삶의 소중함을 깨닫고 다양성을 포용할 수 있길 기대한다는 것이다.

한편,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는 해마다 특정 국가를 선정해 그 나라의 공연을 통해 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구성한다. 이번에는 한국-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프랑스주간'으로 개최한다. 프랑스는 '아시테지 세계본부' 창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국가로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공연예술 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국가이기도 하다. 이번 축제에선 높은 완성도와 뛰어난 예술성을 지닌 프랑스 작품들이 한국 관객들을 찾는다.

문화뉴스 장기영 기자 key000@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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