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햄릿 - 더 플레이' 중 '햄릿'으로 공연 중인 배우 김동원 인터뷰

   
지난 10일 충무아트센터 로비에서 만난 배우 김동원

[문화뉴스] '나는 별 볼 일 없는 놈이다'라며 인터뷰 내내 겸허한 모습을 보여줬던 배우 김동원. 그러나 그의 인생은 별 볼 일 없었다던 본인의 인생에 대한 자각의 순간에서부터 180도 다른 길을 걷게 됐다. 평범하게 살던 보통의 남학생이었던 그는, 이제 연극계에서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 잡을 만큼 강력한 에너지를 지닌 배우가 됐다.

현재 서울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햄릿 - 더 플레이'의 '햄릿'으로 출연 중인 배우 김동원을 지난 10일 충무아트센터 로비에서 만났다. 무던하고 조용하게 인터뷰에 응하던 그가, 눈빛을 번뜩이며 얘기했던 이야기는 본인의 별 볼 일 없음을 얘기하던 때였다. 그 누가 자신의 보잘 것 없음을 솔직하게 얘기하며 열을 쏟을 수 있을까.

배우 김동원은 햄릿에게 평범한 사람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소박한 바람을 전한다. 연극 '햄릿 - 더 플레이'는 고전이라는 이름으로 굳어져 버린 햄릿의 정형성을 파괴하기 위해 어린 햄릿의 이야기와 그를 가르쳤던 광대 요릭의 이야기에 비중을 두고 있다. 극은 햄릿의 과거를 통해, 그리고 어린 햄릿이 요릭과 함께 연극을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 햄릿의 삶이, 그리고 곧 우리의 삶이 충분히 '연극'일 수 있음을 설명한다.

오는 10월 6일까지 공연되는 연극 '햄릿 - 더 플레이'에서는 배우 김동원의 어린 아이처럼 뛰어 노는 햄릿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으며, 더블 캐스팅된 배우 김강우의 데뷔 이후 첫 연극 도전도 만나볼 수 있다. 2011년 '햄릿'으로 연극에 첫 모습을 선보였던 배우 김동원은 연극계의 굵직한 배우로 성장하며 다시 만난 햄릿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모든 배우들의영원한 숙명이자 과제인 '햄릿' 역을 맡았다. 소감이 궁금하다.

ㄴ 타이틀롤(작품의 제목과 같은 이름의 등장인물)을 맡아서 좋은 것도 있지만,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서 새로운 작품을 만나게 된 게 더 기쁘다.

더불어 최고의 명대사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야"라는 대사를 내뱉을 때의 기분도 궁금하다.

ㄴ 정말 유명한 대사다. 공연을 보지 않은 사람들까지도 아는 대사니 말이다. 그래서 '이걸 어떻게 소화하지' 생각하다가, 이 대사는 많은 사람들이 입에 달고 사는 문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장난 식으로도 그렇지만, 실제로도 진지하게 죽음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쓰는 말이라고 생각이 뻗치게 되니 '지금 내가 느껴지는 만큼 표현하면 되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서 마음 편하게 임하고 있다.

주로 박근형 연출가가 이끄는 극단 골목길과 함께 작업을 해오다 작년부터 '강철왕' 등 타 극단과의 작업도 활발히 진행하는 것 같다. 작업함에 있어서 골목길과 다른 극단의 차이점이 있다면?

ㄴ 박근형 선생님과의 작업은 좋은 기회가 찾아와서 함께 하게 됐다. 아무래도 선생님과 극단에서 할 때는 많이 알고 지내던 분들과 작업을 하니 가족 같은 분위기였다. 그러나 새로운 사람들과 함께 하게 되니, 알아가는 시간이 걸리더라.

 

 

   
 

김동연 연출가와 박근형 연출가의 차이가 있다면?

ㄴ 두 분 모두 배우들을 많이 믿어주는 편이다. '여기서는 이래야 돼'가 아니라 배우가 하는 것을 보고 많이 도와주려고 하신다. 아무래도 이번 작품은 김동연 연출님도 이전의 익숙한 극단 대신 새로운 배우들과 만나서 작업을 하시다 보니 재밌고 즐거운 분위기로 진행하시려고 노력을 많이 하셨다.

지난 7일 폐막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의 '햄릿'을 관극했는가? 원로들의 '햄릿'을 어떻게 봤는지 궁금하다.

ㄴ 정말 아쉽게도 우리 공연 연습과 겹쳐서 선배님들의 공연을 보지 못했다. 공연이 정말 좋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아쉬웠다.

대선배들의 '햄릿'에 대호평이 이어졌다. 폐막한 지 얼마 안돼 똑같이 '햄릿'을 하게 됐는데 그에 대한 부담감은?

ㄴ 나는 한참 후배고 부족한 사람이라 생각해서 그런지 '어떡하지'라는 부담감이 많지는 않았다. 오히려 조금 자유로워질 수 있었던 것 같다. 이제 막 시작하는 배우이니까 말이다(웃음).

 

 

   
연극 '햄릿 - 더 플레이' 공연 사진 ⓒ 마케팅컴퍼니아침

극중 광대 요릭은 "거짓이란 미끼로 진실이란 잉어를 낚는 것이 연극입니다"라는 대사를 남긴다. 배우 김동원에게 '연극'이란?

ㄴ 리플렛에도 적혀 있는데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함께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정말 감사하게도 '연극이 내 직업이고 일이구나'라는 의식이 생기도 했지만, 사람들과 만나서 함께 얘기하고 관객한테 보여주는 것이 참 중요한 일이란 생각이 든다. 공연을 만들어가는 동료들뿐 아니라 관객들도 다 같이 만나는 '사람'이니까, 그분들과의 소통도 참 소중하다.

작년 연극 '강철왕'과 이번 연극 '햄릿'에서 김동원 배우의 우아한 몸짓이 공통적으로 눈에 띤다. 무용이나 무술을 배운 적이 있나?

ㄴ 무용수였던 왕기 역을 맡았던 연극 '강철왕'에서는, 준비하면서 무용을 3주 정도 배웠다. 이번 공연에서는 펜싱을 배웠다. 무용을 배울 때는 현대무용의 요소들을 배웠는데, 춤 선생님이 안미경 안무가였다. 안 선생님이 '그냥 걷고 움직이는 게 아니라, 하고 싶은 대로 마음대로 움직여야 된다'라고 말하셨다. '엄청난 기술이 필요한 게 아니다. 자신감 가지고 있는 힘껏 움직이면 그게 몸짓이 되지 않겠냐' 하셨다. 그래서 많이 편해졌다.

이번 작품에서도 '햄릿' 하면 복수, 사색 등의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그런 이미지들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이 뭐가 있을까 많이 고민했다. 연출님께서 아이처럼 즐겁게 노는 지점을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햄릿도 어느 한 순간은 다 잊고 놀고 싶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이어졌다. 그래서 광대들과 춤을 추는 장면에서는 원 없이 즐겼다. 관객들이 햄릿을 보며 '같은 사람이구나' 떠올려주시길 바랐다. 그래서 그 장면은 무대에서 정말 마음대로 놀았다.

 

 

   
 

햄릿의 대사량이 엄청나다. 또한 '강철왕'의 왕기도 대사량도 만만치 않았다. 대사를 외우기 어렵지 않았나?

ㄴ 많이 읽고, 동료들과 같이 주고받고 움직이다 보면 대사는 어느 순간은 다 외워진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배우들이 그렇다.

모범생 대답이다(웃음). 그냥 대사량의 문제라면 그렇겠지만, '강철왕'의 경우는 쉬지 않고 속사포처럼 대사를 내뱉었다. 그때도 많이 읽고 연습하며 극복했나?

ㄴ 거의 비슷하긴 하다. 결국 외우려면 '이 친구(맡은 역할)가 뭔 말을 하는 거지'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보다 쉽게 외워지는 것 같다. 그리고 고선웅 연출님과 작업할 때는 대사를 쭉 펴서 다다다다 말하는 스타일이다. 연출님께서 이 대사도 결국 '말'이라고 말씀하셨다. 사람들이 간혹 말을 할 때 쉬지 않는 것처럼, 가령 감정이 격해질 때 말을 쉬지 않고 내뱉는 것을 생각하라고 말이다. 대사 스타일에 대해 고민하지 말고, 그냥 말을 한다고 생각하라고 하셨다.

극중 클로디어스는 그래도 순수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연극을 보며 양심의 가책을 느끼기라도 하니 말이다. 실제 사회에는 재현의 순간에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도 않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김동원 배우가 보기에는 클로디어스는 순수한 사람인가? 아님 여전히 악랄한 사람인가?

ㄴ 처음에 클로디어스가 햄릿에게 '너에게 아버지가 되어주고 싶다'라고 얘기할 때 나는 그에게서 진심을 많이 느꼈다. 만일 햄릿이 망령을 만나지 않고 살았다면, 정말 힘들겠지만 모르고 살았다고 생각한다면 클로디어스가 딱히 나쁜 사람이라고까지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다 자기 입장이 있고 정의가 있기 때문이다. 기자님이 만약 그렇게 보셨다면 클로디어스 역을 맡은 이갑선, 김대령 선배님들이 연기를 정말 잘해내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소녀 팬들이 많을 것 같다. 연극 외의 다른 장르로의 도전은? 예전에는 영화계에서도 활동했었는데?

ㄴ 군대 가기 전에 잠시 했었다. 내가 전역하고 나서 국내는 한창 오디션 열풍이었다. 거의 모든 장르를 오디션으로 뽑을 때였다. 그때 '어떻게 하지. 아직 학교 졸업도 못했고 연기는 하고 싶은데'라는 고민이 들더라. 그래서 무작정 연극에 도전하게 됐다. 그렇게 한 작품씩 하다가 박근형 선생님 및 여러 연출님들과의 인연이 이어졌다. 작품 없는 사이사이는 장편, 혹은 단편 독립영화 작업을 하고 있다. 고맙게 연기할 수 있는 기회들이 주어져서 감사하다. 영화나 뮤지컬 등 다른 분야에서 활발히 하지 않는 이유는 연극이 더 재밌기 때문이다.

경제적 유혹은 없었는지?

ㄴ 연극배우라면 경제적 힘듦은 어쩔 수 없다. 당연하게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다행히 현재 동생이 회사를 다니고 있고, 우리 네 가족 살 수 있는 집이 있고, 부모님 계시니 정말 어려운 분들에 비하면 아직 어렵다고 말하기도 조심스럽다. 아직은 밥 한 끼 먹을 돈이 있거나, 없어도 집에서 밥을먹을 수 있다는 환경에 있으니 감사할 따름이다.

 

 

   
 

모 인터뷰에서 "어린나이에도 사는 게 재미가 없었다"라며 연기에 도전하게 됐다고 얘기한 적이 있다. 그렇다면 이제 진짜 배우로 인정받고 있는 지금, 김동원의 삶은 재미가 있는가?

ㄴ 그 인터뷰에서는 엇비슷한 패턴에서만 살던 친구가 전혀 다른 곳, 곧 밖으로 나와서 살면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지금도 물론 재밌고 고맙다. 내가 뭐라고 이렇게 인터뷰도 해주시는지. 아직 잘하지 못하는 사람인데 말이다. 그래도 나중 되면 지금보다는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재밌다는 삶의 기준은?

ㄴ 하고 싶은 일이 생겼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 일을 하고 있는 것이고 말이다. 그것이 좋은 것 같다. 학창시절엔 하고 싶은 게 없어서 늘 뭘 해야 될 지 고민했다. 그런데 만약 내가 좋은 대학 가면 달라졌을 수도 있겠다 싶다. 고만고만한 성적으로 고만고만한 대학을 다니다 보니 내가 지금 잘 살고 있는 게 맞나 싶었다.

예전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작업했던 연출님 혹은 작품과 다시 만나고 싶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지금의 김동원이 다시 만나고 싶은 작품이 있다면?

ㄴ 참 운이 좋게도 그 인터뷰를 하고 나서 박근형 선생님과 계속 작품을 하게 됐고, 고선웅 연출님과는 '강철왕'에서 만나게 됐다. 연출님들께서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 고선웅 연출님은 다시 만나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여전히 연출님들은 나를 보러 와주시고 응원해주시곤 한다. 이번에 김동연 연출님을 새로 만났으니까 나중에도 다시 한 번 만나고 싶다.

'햄릿'을 처음 만났을 때와 지금의 차이가 있다면?

ㄴ 스스로의 모습을 되돌아봐 학교에서 했던 장면 수업과 비교해보자면, 사실 그렇게 큰 차이가 없다. 그때도 어떻게든 해내려고 이것저것 고민도 노력도 많이 했었던 것 같고 지금도 어떻게든 해내려고 아등바등 한다. 그래도 차이가 있다면, 이전에 프레스콜에서 언급한 바 있는데, 그때는 막 뜨겁게 달려갔었고 지금은 '여기선 이렇게 해야 되나, 저렇게 해야 되나' 하는 잔 생각이 든다는 점이다. 그래서 '그러지 말자', '솔직하게 해보자' 하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박근형 선생님이 나한테 곧잘 해주시는 얘기가 '지금 당장의 순간이 그 나이의 가장 성숙한 시간을 살고 있는 것'이라는 말씀이었다. 즉, '그때도 너는 그 당시의 나이로 가장 최선을 다해 고민하며 살고 있는 거였고 지금도 마찬가지다'라고 말씀해주신다. 어떤 역할을 만나든지 나이를 생각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 고민해서 작품에 임하라고 말씀을 해주신다.

 

 

   
연극 '햄릿 - 더 플레이' 공연 사진 ⓒ 마케팅컴퍼니아침

현재 공연에서는 거트루드와 오필리어를 같은 배우가 연기하고 있다. 거트루드를 대하는 햄릿과 오필리어를 대하는 햄릿은 많은 차이를 가지고 있다. 햄릿으로서 다른 역할을 한 배우로 만나고 있는데, 느낌이 어떤가?

ㄴ 아마 나보다도 그 역을 맡은 배우들이 더 고민할 것 같다. 내가 봤을 때 두 분(이진희, 서태영)은 지금 너무 잘하고 있다. 작품 연습에 처음 임했을 때는 어색했다. 어린 햄릿과 어른 햄릿, 요릭이 호레이쇼로 변하고, 오필리어와 거트루드도 같은 사람 등의 설정 때문이다. 그리고 햄릿의 명대사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를 오필리어도 얘기한다. 이런 부분들이 우리 작품의 특징이라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하다 보니 마음이 많이 편해졌고, 이런 지점들을 믿고 하고 있다.

김강우 배우와는 영화 '태풍태양'(2005)에서 만난 적이 있다. 그때의 김강우 배우를 보는 느낌과 지금 더블 캐스트로서 만나는 느낌이 다를 것 같은데?

ㄴ 그때는 스무살이었다. 그 영화의 공개 오디션을 통해 합류하게 됐는데, 나는 그때 천정명 배우의 고등학교 친구 두 명 중 하나였다. 작은 역할이다. 강우 형님은 인라인 스케이트를 잘 타는 분방한 역할이었다. 그때는 '와, 선배님!' 이러면서 뵀었는데, 이렇게 작품에서 같은 역할로 만나게 되니 아직도 신기하다.

 

 

   
 

햄릿 김동원이 꼽는 '햄릿 - 더 플레이'의 명대사나 명장면은?

ㄴ '모두 함께 춤추어라'라는 대사를 좋아한다. 나를 포함한 모든 배우들, 그리고 관객 분들에게 '다 같이 하자'는 말 같아서 좋아한다.

차기작은?

ㄴ 이 작품이 끝나고 연극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라는 작품으로 10월 말에 도쿄에 가서 공연한다. 갔다 와서는 11월에 '동백아저씨'라는 작품에 다시 참여한다.

 

 

   
 

연극 '동백아저씨'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해준다면?

ㄴ '상식'이라는 아들 역할을 맡았다. 이전에 1시간 정도의 분량으로 공연한 적 있는데, 이번에는 그 작품을 보완, 수정해서 올린다. 동백여관을 하는 어머니가 있고, 아들이 있고, 그 여관에 기숙하고 사는 동백아저씨가 있다. 또한 거기 드나드는 젊은 여자가 있다. 그들의 이야기다. 어둡고 센 작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참 재밌고 좋아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 혹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ㄴ 그냥 불편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도 그렇고 사람들도 그렇고 말이다. 언제나 새로운 사람과 만나서 새로운 작업을 하게 되는데, 서로 더 많이 이해하며 함께 하려면 나부터도 그들에게 불편한 사람이지 않기 위해 많이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좋은 작품만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함께하는 사람들끼리 더 친해지고 즐거워야 보는 사람들도 즐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글] 문화뉴스 장기영 기자 key000@mhns.co.kr
[사진] 문화뉴스 서정준 기자 some@mhns.co.kr

주요기사
관련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