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화강 범람으로 흙탕물이 넘친 울산 중구 도로 ⓒ 포커스뉴스

[문화뉴스] 제18호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현대자동차 울산 공장의 일부 생산라인이 침수돼 일시 중단됐다.

 

현대차는 5일 영남권에 집중된 폭우로 울산 2공장 생산라인 일부가 침수돼 오전 11시 10분부터 가동을 전면 중단했다고 밝혔다. 출고대기 차량 대부분은 침수 전 고지대로 이동조치 했다. 울산에는 시간당 12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태화강에 홍수 경보가 발령되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가동을 멈춘 2공장 일부 라인은 오전 11시경부터 가동이 중단된 상태로, 배수 작업을 진행 중이다. 2공장에서는 아반떼와 싼타페, i40 등이 생산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복구 상황과 관련하여 "생산이 중단된 2공장 일부 라인은 배수 작업 등 피해 상황이 정리되고 품질 및 안전점검을 거친 뒤 재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현대차는 이번 폭우로 인한 침수 차량은 일반 고객용으로 판매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밝혔다. 상태를 점검한 뒤 차량 손상이 심한 경우 폐기 처분 후 보험처리하거나, 문제가 없는 차량은 연구용이나 사내 특판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문화뉴스 김태희 기자 thkim22@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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