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실파 동인이자 한국 근현대미술의 대가 백영수 작가의 예술세계 총망라
작가의 아틀리에 재현, 아카이브 공간 구성
194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제작된 105점의 회화작품 소개
5월 12일부터 8월 9일까지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서 개최

백영수, 가족, 1984, 캔버스에 유채, 89 x 116cm

[문화뉴스 MHN 우지혜 기자] 경기도 수원시립미술관이 2020년 첫 기획전으로 ‘백년을 거닐다 : 백영수 1922~2018’을 오는 12일부터 8월 9일까지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백영수(白榮洙, 1922-2018)는 수원 태생 작가로 김환기, 유영국, 장욱진, 이중섭 등과 함께 신사실파 동인으로 활동했고, 특유의 서정적이면서 조화로운 경향의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며 일생동안 창작에 몰두했다. 이탈리아, 프랑스 등지에서 열린 100여 회의 전시에 참여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였으며, 2016년에는 대한민국 문화예술 은관훈장을 수훈하여 그 공을 인정받기도 했다. 이번 전시는 105점에 달하는 백영수의 작품과 함께 작가의 아틀리에를 재현한 공간 및 아카이브 섹션을 전시장에 구현하여 자유로우면서, 진지하고, 절제된 그의 예술세계를 본격적으로 조망하는 자리다.

‘백년을 거닐다 : 백영수 1922~2018’전은 작가 아틀리에와 아카이브로 구성된 1부 ‘백영수의 삶을 거닐다’와 105점의 작품이 전시된 2부 ‘백영수의 작품을 거닐다’로 구성된다.

1부는 백영수의 창작 세계와 연관된 삶의 흔적을 살펴보는 아카이브 공간이다. 2018년 타계 이후 자료를 기반으로 하여 체계적으로 정리한 연보와 사진, 그리고 수차례 개최, 참여하였던 개인전과 단체전의 브로슈어와 도록, 포스터 등이 소개된다. 특히 백영수의 작품이 탄생했던 아틀리에 공간을 재현하고, 그 안에 작가가 실제로 사용했던 그림 도구를 옮겨놓아 그의 삶과 창작 세계에 한 걸음 다가가는 기회를 마련했다.

2부에서는 194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제작된 백영수의 작품 105점을 연대기적 구성에 따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의 공간 디자인은 백영수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작품과 어울리도록 구성했다. 1 전시실에 재현된 아틀리에가 보여주듯 백영수는 다락과도 같이 높은 곳에 머무르며 아래를 내려다보기를 즐겼다. 채광이 좋고 층고가 높은 아틀리에를 찾아 여러 차례 이사했을 정도였는데, 그의 이러한 습관은 작품에서 높은 곳에서 아래를 바라보는 각도의 시점으로 사물이나 인물을 묘사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의 특징이기도 한 2, 4 전시실의 높은 층고의 사선벽면은 1988년, 1998년 제작된 ‘창가의 모자’ 등을 비롯한 여러 작품에서 등장한 아치형 창을 입체로 재현하여 사선 벽면 자체를 거대한 지붕으로 삼았다. 또한, 아치형 창의 형태는 전시장 가벽 곳곳에 뚫어두어, 창을 경계로 다양한 시점에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개방감을 주고자 했다.

전시 관람은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미술관 누리집을 통한 사전 예약을 통해 가능하다. 일 4회(10시, 12시, 2시 4시), 회당 관람 인원은 40명으로 제한하며, 1인 최대 4명까지 예약할 수 있다.

수원시립미술관 김찬동 관장은 “이번 전시가 수원출신이자 신사실파 동인으로만 알려진 작가 백영수에 대해 심도 깊게 연구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정보는 수원시립미술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제공=수원시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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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립미술관 ‘백년을 거닐다: 백영수 1922-2018’ 개최…사전예약 필수

신사실파 동인이자 한국 근현대미술의 대가 백영수 작가의 예술세계 총망라
작가의 아틀리에 재현, 아카이브 공간 구성
194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제작된 105점의 회화작품 소개
오는 12일부터 8월 9일까지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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