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위중환자 108명에 투여...이상 반응 4건 보고
렘데시비르 관련주 상승

출처=연합뉴스

[문화뉴스 MHN 한진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를 투약받은 국내 환자 106명 가운데 4명이 이상 반응을 일으킨 것으로 나타나면서, 관련주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4일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4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106명에 대한 (투여) 현황을 보게 되면 이상 반응이 4건 정도 보고됐다"며  렘데시비르 투약 상황을 밝혔다.

부작용에 대해서는 "각각 간에 수치가 좀 상승한 것, 피부에 두드러기가 난 것, 발진이 생긴 것, 그리고 심장에서 심실이 조금 조기수축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렘데시비르 투여 대상인 중증·위중환자는 보통 연령대가 높고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이 많다"면서 "렘데시비르 효과에 대해서는 임상 전문가들과 함께 더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렘데시비르는 독감 치료제 '타미플루'를 개발한 미국 제약업체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또 다른 전염병인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하던 약물이다. 약물을 투약하면 사람 세포 속에 들어온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증식을 멈추는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이 약물이 코로나19 환자의 회복 기간을 15일에서 11일로 단축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보고했다. 

사망률의 경우 렘데시비르를 투약한 실험군이 약 7%, 그렇지 않은 비교군이 약 12%였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이달 초 렘데시비르를 산소 치료가 필요한 중증 이상의 코로나19 환자에게 쓸 수 있도록 긴급사용을 승인한 바 있다. 

출처=네이버금융
렘데시비르 효과 어떨까...투약 이상 반응 보고, 관련주 파미셀-진원생명과학 ↑

우리 방역 당국은 지난 5월 29일 렘데시비르 도입을 검토한 후 특례수입 절차를 통해 국내에 들여왔다.

지난달 1일부터 공급을 시작해 폐렴을 앓으면서 산소치료를 받고 있고 증상이 발생한 뒤 10일이 지나지 않은 중증환자 대상으로 투여를 시작했다. 현재까지 총 33개 병원에서 렘데시비르를 투여했다.

한편 렘데시비르 투여 후 이상반응이 보고되자 관련주인 파미셀, 진원생명과학에 대한 관심이 급등했다.

출처=네이버금융
렘데시비르 효과 어떨까...투약 이상 반응 보고, 관련주 파미셀-진원생명과학 ↑

파미셀은 렘데시비르 주원료인 ‘뉴클레오시드’를 생산하고 있어 대표적인 관련주로 분류된다. 뉴클레오시드는 핵산을 구성하는 단위로서 유전자 진단시약(각종 바이러스 진단키트) 및 유전자체료제 신약의 주원료로 쓰인다.

파미셀은 이날 장 마감 기준 전일대비 4.04%(900원) 상승한 23,150원에 거래됐다. 이노비오 관련주인 진원생명과학은 전일대비 6.44%(570원) 상승한 9,420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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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데시비르 효과 어떨까...투약 이상 반응 보고, 관련주 파미셀-진원생명과학 ↑

중증·위중환자 108명에 투여...이상 반응 4건 보고
렘데시비르 관련주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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