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혼전 속 비트코인 2년 10개월만에 최고가 경신
각국 정부 대규모 부양책과 페이팔·페이스북 관련 소식도 호재 작용

[문화뉴스 문정환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가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개표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비트코인 가격이 최고점을 찍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CNBC는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를 인용해 이날 비트코인 값이 전날 대비 9% 상승한 1만5233달러에 거래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초에 비해 약 2배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내 코로나 재확산과 불안정한 금융시장이 겹쳐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영국 재무설계 회사 드비어그룹의 나이젤 그린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트럼프가 활동하고 있는 백악관의 주인이 누가 될 지 앞으로 며칠 동안은 확실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대선 결과 발표의 지연으로 세계 최대 경제대국에 헌법적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이것이 비트코인 가격의 의미있는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CNBC는 코로나19로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들이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내놓으면서 달러와 같은 명목화폐보다 가상화폐가 투자자들에게 더 매력적이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이토로의 애널리스트 사이먼 피터스는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대규모 자금 공급에 나설 때마다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이를 가상화폐 매수 신호로 간주한다"고 말했다.
CNBC는 또한 지난달 세계 최대 간편결제 회사 페이팔이 암호화페 결제서비스를 발표한 점과 페이스북이 자체 암호화폐 '리브라'를 개발하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페이팔은 지난 10월 21일 "내년 초부터 페이팔 이용자는 자사 네트워크 내 2600만개의 가맹점에서 암호화폐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취급하는 암호화폐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비트코인캐시, 라이트코인 4종이다.
한편,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7일 오후 1시 30분 비트코인은 173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올해 1월1일 거래 가격인 832만7000원(종가)와 비교하면 11개월 새 109%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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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 앞두고 1만5000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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