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비건 패션 브랜드: 낫아워스, 비건타이거
해외 비건 패션 브랜드: 파타고니아, 프라이탁

[문화뉴스 MHN 박혜빈 기자] 채식주의 종류 중 하나인 ‘비건’이 패션계로 넘어왔다. 

비건 패션이란 패션계에서 만연하게 사용되는 동물성 소재를 이용하지 않은 의류 등을 말한다. 동물성 소재에는 깃털/솜털(오리,거의), 울(양모), 캐시미어(염소), 실크(누에고치), 소뿔/자개단추 등이 있다. 

비건패션은 이러한 오리털이나 모피 등 동물성 소재를 얻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비윤리적인 착취나 환경오염을 막고자 처음 등장했다. 동물 실험을 하지 않고, 동물성 원료를 쓰지 않으며, 환경을 위한 디자인을 도모하는 것이 바로 비건 패션이다. 

조르지오 아르마니, 닥터마틴, 구찌 등 많은 유명 기업들 이 흐름에 동참한다고 선언했고, 아예 비건패션을 내걸고 만들어진 신생기업들도 많다. 비건패션을 지향하는 이러한 기업들은 윤리적인 제작 프로세스뿐만 아니라 윤리적 소비까지 지향하고 권장하는 추세다. 

넘쳐나는 쓰레기, 지구온난화 등으로 고통받는 동물과 환경을 위해 비건 브랜드에 주목해보는 건 어떨까? 떠오르는 국내 패션 브랜드 두 곳과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 두 곳을 소개한다. 

낫 아워스 (Not ours)

: 지속 가능한 삶에 대한 고민을 담다


2017년 11월 만들어진 신생 국내 브랜드다. 낫아워스(Not ours)는 브랜드 이름이자 동시에 슬로건이기도 하다. '우리의 것이 아닌'이라는 영문 그대로의 뜻부터, '우리의 털이 아닌 동물의 털', '우리의 가죽이 아닌 동물의 가죽', '우리의 자원이 아닌 미래 세대의 자원'에 대한 고민이 담겨 있다.  

비건 소재를 사용하는 디자이너 브랜드로서, 비동물성 소재를 사용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과 양질의 패션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단순히 비건 소재로 제품을 만드는 것 뿐만 아니라 하나의 제품이 세상에 나오고 폐기되기까지의 모든 과정에 관심을 기울이며 제품을 만들고 있다. 구체적으로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하고 프린팅 과정에서도 환경에 치명적인 PVC(폴리염화비닐)이 아닌 수성잉크를 사용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출처: 낫아워스

비건 타이거 (Vegan tiger)

: 'Cruelty Free' 잔혹함이 없는 패션을 제안하다


비건타이거는 동물학대 없는 패션을 추구하기 위해 만들어진 국내 비건 패션 브랜드다. 'cruelty free'이라는 슬로건은 모피동물의 고통을 종식시키고 소비자들에게 좀 더 넓은 선택권을 주고자 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때문에 산채로 가죽을 벗겨 체취하는 모피 뿐만 아니라 가죽, 양모, 실크, 오리털 및 거위털, 앙고라 등 생명을 착취하여 생산된 소재는 절대로 사용하지 않으며 이를 대체할 수 있는 훌륭한 비동물성 소재를 직접 선정하여 패션제품을 만들어 제공한다.  

또 수익금의 일부는 '동물과 환경'을 위한 캠페인 비용으로 전환하여 지구를 위한 아름다운 공존, 윤리적인 소비 싸이클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출처: 비건 타이거

프라이탁 (FREITAG)

: 스위스 친환경 업사이클링 브랜드


프라이탁은 폐품을 명품 가방으로 재가공하는 리사이클링 패션 브랜드다. 1993년 비에 젖지 않는 가방이 필요했던 스위스의 두 청년이 버려진 트럭의 방수천으로 메신저백을 만들면서 탄생했다. 한국에서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은 다 쓴 트럭용 방수 천막이나 에어백은 가방 천으로, 자동차 안전벨트는 가방 벨트로 사용한다. 고무는 폐자전거 튜브에서 얻는다. 1년에 가방을 만드는 데 드는 재료가 트럭 천막 200t, 자전거 튜브 7만 5000개, 차량용 안전벨트가 2만5000개에 달한다. 모든 제품이 수작업으로 만들어지며 같은 디자인의 제품이 거의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프라이탁은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 에너지와 원료를 또 다시 사용하는 무한적인 순환을 추구한다. 이를 위해 제품 생산 시 세척에 사용되는 물도 빗물을 받아 사용한다.

출처: 프라이탁 

파타고니아 (Patagonia)

: 환경과 사회에 대한 책임을 생각하는 미국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는 의류회사지만 환경을 위해 옷을 사지 말라는 광고를 한 브랜드로 유명하다. 이미 국내에서 인지도 있는 아웃도어 전문업체로서 100% '트레이서블 다운'을 사용하고 있다. '트레이서블 다운'이란 비윤리적으로 생산된 다운이 아니라 자연적으로 털갈이 중인 오리와 거위의 털만을 모아서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이미 사용된 다운 제품을 재활용하여 사용하는 '리사이클 다운'이라는 방법도 함께 시행하고 있다.

디자인이나 색감이 굉장히 트렌디해서 유행에도 결코 뒤쳐지지 않으며, 소비자들로 하여금 상품의 생산과정이나 이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어 믿음이 가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출처: 파타고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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