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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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김종민 기자] 서울시가 월 94만장에 달하는 수도요금 종이 청구서를 대신하는 모바일 전자 고지서를 도입한다고 31일 밝혔다.

모바일 전자고지를 신청하면  200∼1천원 범위에서 요금의 1%를 감면해주는 혜택도 제공한다.

현재 서울시가 관리하는 수도계량기는 220개다. 격월로 발부되는 고지서는 1회당 201만 건이며, 이 중 94%가 종이 고지서라고 서울시는 밝혔다. 반면 이메일 등을 활용한 전자고지는 6만5천 건에 그친다. 

시는 스마트폰 앱과 문자메시지를 활용해 고지 서비스를 도입하고, 전자고지 가입률을 현재의 6%에서 2023년까지 30%로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모바일 전자고지는 개인 휴대전화로 받는 문자 고지와 스마트폰 앱으로 받는 고지 둘로 나뉜다.

문자 고지는 휴대전화 문자나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청구서가 전달되며, 서울시 모바일 세금 납부 앱 등으로 연결돼 즉시 납부가 가능하다.

문자메시지는 120다산콜재단 또는 관할 수도사업소로 전화해 신청하거나 아리수사이버고객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앱 고지는 간편결제 앱으로 청구서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페이코, 신한 페이판이 3월 30일부터 서비스를 제공하며, 카카오페이와 네이버도 올해 하반기부터 준비될 예정이다.

서울시 측은 "월 수십만 건에 달하는 수도요금 종이청구서 발행을 줄여 경제적이고도 친환적인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수도요금을 보다 편리하게 확인-납부할 수 있는 모바일 전자고지를 많은 시민들이 신청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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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월 94만장' 수도요금 종이 청구서 모바일로 개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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