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좋은땅 출판사

 

괜찮아, 나도 그랬으니까

태호섭 지음|좋은땅 출판사

[문화뉴스 조희신 기자] 트레이너로 활동하는 저자는 회원의 육체 관리뿐 아니라 정신적인 면까지 신경 써야 하기에 회원의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줄어들 수 있도록 상담을 진행해 왔다.

20여 년의 상담 경험이 쌓인 저자는 간접적인 화법과 직접적인 화법을 모두 사용해 상담받는 이의 마음을 확실한 방향으로 끌어내어 준다.

‘괜찮아, 나도 그랬으니까’는 이 상담의 집약체라고 볼 수 있다.

저자는 ‘괜찮다’, ‘나만 좀 참으면 모두가 편해진다’, ‘무조건 오케이’ 등으로 자신의 생각, 감정을 숨기거나 참는 것은 자신을 서서히 죽이는 행동이라고 한다.

따라서 우리가 살면서 느끼는 모든 생각과 감정을 다 표현하며 살 수는 없지만 얼굴에 그늘은 생기지 않도록, 그 정도의 생각과 감정은 표현하며 지내라고 한다.

하지만 표현 중에 누군가는 상처를 받을 수도, 누군가는 부정적인 표현을 할 수도 있다. 이때 스스로가 다치지 않도록, 저자 태호섭은 여러 가지 조언을 덧붙인다.

 

 

사진=북랩 제공
사진=북랩 제공

 

마천루

박민식 지음|북랩

대도시의 마천루가 내뿜는 야경과 대조적으로 자본주의의 잉여인간으로 살아가는 오늘의 20대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20대 작가의 에세이집이 출간됐다.

모든 세대를 통틀어 가장 순수하고 정의로워야 할 세대이지만, 요즘 20대의 삶은 암울하기만 하다. 그들의 인생은 기성세대의 그것보다 훨씬 무겁다.

청년실업이니 3포 세대니 하는 말들은 이미 그들에게 일상이 된 지 오래다. 박민식도 대한민국의 흔한 20대 청춘이지만, 그 속에 담긴 문장들은 흔하지 않다.

그는 PC방 손님들을 위해 라면을 끓이면서, 정육점에서 고기를 썰면서, 빵집에서 빵을 팔면서 속에 담긴 문장들을 벼려왔다.

작가 박민식은 자신의 글쓰기가 강박에서 비롯됐다고 말한다. 대부분 청춘이 그렇듯, ‘하루빨리 뭐라도 돼야 한다’는 강박이 그를 옥죄었다.

채워지지 않는 결핍과 정리되지 않는 생각들은 강박의 부산물이었다. 결국 박민식은 그렇게 흩어져 있는 생각들을 글로 옮기기 시작했다.

그렇게라도 생각들을 정리해야 숨통이 트일 것 같았다고 말한다. 또 비슷한 생각을 하며 살아가는 ‘동족’들이 읽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썼다고 말한다.

 

 

사진=바른북스 제공
사진=바른북스 제공

 

그래, 너는 잘하고 있어

최환희 지음|바른북스

소소하고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해주는 책, 저자는 모두가 잘하고 있다고만 말하지 않는다. 포기할 때는 포기하라고 과감하게 말한다.

꼭 최고가 되어야만 행복한 삶은 아니라며 현실적인 이야기를 풀어간다. 결국, 내가 행복한 삶을 살지 못한다면 내 인생은 행복하지 못한 것.

누군가의 무엇으로 살아가며 점점 잊혀가는 ‘나’에 대해 생각하고 그 안에서 ‘나’를 찾아가고자 한다.

자기계발서의 성공 사례와 공식을 늘어놓는 진부함 없이 담백하게 모두의 입장에서 글을 썼다. 에세이지만 스스로에게 자극되고 고민할 수 있는 ‘질문’을 해가며 나만의 해답을 생각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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