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속 인·아웃사이더를 나무에 비유
사람과 관계 안에서 살아가는 이야기
10월 5일부터~11월 13일까지

 

원성원 작가의 작품 '보통의 느슨한 관계망' (사진 = 아라리오 갤러리 제공)
원성원 작가의 작품 '보통의 느슨한 관계망' (사진 = 아라리오 갤러리 제공)

[문화뉴스 박준아 기자] 아라리오갤러리 서울이 사진을 콜라주해 비현실적인 풍경 속 그만의 서사를 구축해나가는 원성원 작가의 신작, 사진 17점과 드로잉 6점을 소개하는 개인전 '들리는, 들을 수 없는'을 개최한다. 

작가는 주변인들에 대한 관찰이나 일상의 소소한 현실 이야기에서 출발해 비현실적인 세계를 구축한다.

이 상상의 세계를 표현하기 위해 작가는 사진을 찍고 촬영한 수 천장의 사진들을 포토샵(Photoshop) 프로그램에서 자르고 붙이는 콜라주 작업을 거치면서 하나의 허구 이미지로 실현한다. 한 장 한 장의 사진들이 모여 작가가 상상한 서사의 일부를 이루며 궁극적으로 큰 이미지를 완성하는 셈이다. 원성원 작가의 작품을 현실(사진)과 허구(콜라주로 재조합한 이미지), 그리고 작가의 이야기와 그 이야기를 실현하는 방법을 함께 살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번 전시 '들리는, 들을 수 없는'에서는 땅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나무를 의인화해 사람 사이에 형성되는 여러 유형의 관계들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인사이더와 아웃사이더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한편, 원성원 개인전 '들리는, 들을 수 없는'은 아라리오 갤러리 서울에서 10월 5일부터 11월 13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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