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성미산에 무장애숲길 조성해 '공익적 기능' 확대
마포구, 성미산에 무장애숲길 조성해 '공익적 기능' 확대

[문화뉴스 백현석 기자] 서울 마포구가 성미산 일대에 '무장애숲길 조성사업'을 착수해 숲의 공익적 기능을 확대하기로 했다.

구는 오는 4월 중순 준공을 목표로 성미산 내 무장애숲길 조성 공사에 돌입했다. 무장애숲길은 총 770m로, 성미산을 가로지르는 일방통행 차도를 기준으로 우측산(일명 큰 산)에 450m의 1구간과 좌측산(일명 작은 산)에 320m의 2구간으로 구성되며 이 구간들은 도로 위에 설치되는 목교로 이어진다.

또한 경사율이 8% 미만으로 설정됐는데, 이는 무전동 휠체어가 외부 도움 없이 스스로 오를 수 있는 경사다. 이에 따라,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등 보행약자도 편리하고 안전하게 숲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무장애숲길'은 서울시가 서울 근교 산에 경사율이 낮은 데크 산책로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2011년부터 시행해오고 있으며, 현재 서울시 내 총 77.7㎞의 39개소가 조성됐다.

마포구는 매봉산 내 2012년 560m 길이의 1구간 설치를 시작으로 지난해 652m 길이의 2구간을 준공했으며, 현재 600m 규모의 3구간을 조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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