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창춘 지역 예선 성황…국제 예술경연의 장, 한국음악협회 주최로 성료
“언어 장벽 없이 안내받아 감사”…영어·중국어 안내, 외국인 참가자 편의 극대화

‘외국인 성악가 18명 수상’…대한민국 국제음악콩쿠르, 서울 무대 뜨겁게 달궜다 / 사진=한국음악협회
‘외국인 성악가 18명 수상’…대한민국 국제음악콩쿠르, 서울 무대 뜨겁게 달궜다 / 사진=한국음악협회

(문화뉴스 주진노 기자) 한국음악협회가 이끄는 ‘2025 대한민국 국제음악콩쿠르’가 서울시립대학교 음악관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본 경연은 11월 1일 예선을 시작으로 8일 본선까지 이어졌으며, 예술가곡과 오페라 아리아 등 남녀 부문별로 대학부, 일반부, 전문가부 등에서 18명의 수상자가 탄생했다.

이번 콩쿠르는 외국 국적의 성악 전공자들에게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글로벌 예술경연의 장으로서 그 의미가 중점적으로 강조됐다.

한국음악협회는 앞서 6월과 8월에 각각 중국 우한과 창춘에서 지역 대회를 개최했다. 이들 현지 예선에서 1~3등에 오른 이들에게는 서울 본선 진출 혹은 예선 면제 등 특별한 기회를 제공해, 다수의 외국인 참가자가 서울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지원했다.

‘외국인 성악가 18명 수상’…대한민국 국제음악콩쿠르, 서울 무대 뜨겁게 달궜다 / 사진=한국음악협회
‘외국인 성악가 18명 수상’…대한민국 국제음악콩쿠르, 서울 무대 뜨겁게 달궜다 / 사진=한국음악협회

행사 운영 측면에서는 영어와 중국어로 된 안내문과 공장사항을 병행 제공했으며, 이메일·문자 알림 시스템도 도입하는 등 국제대회 수준에 맞는 세심한 편의를 도입했다. 이에 대해 참가자들은 “대회 운영이 체계적이었고, 언어 문제가 없어 매우 편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콩쿠르를 마친 수상자들은 “한국이라는 클래식 강국 무대에서 연주하게 돼 뿌듯하다”, “수상의 영광을 안아 기쁘다”, “외국인을 위한 열린 무대에 감사를 전한다”고 했다.

한국음악협회 이철구 이사장은 “콩쿠르에 성원을 보내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참가자들이 이번 무대를 계기로 음악적 역량을 더 키웠기를 바라며, 협회는 앞으로도 더욱 많은 음악인들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부문별 수상자로는 예술가곡과 오페라 아리아 각 부문에서 총 18명이 이름을 올렸다. 예술가곡(남) 부문에서는 An Yicheng과 Deng Fu가 일반부 2등, 예술가곡(여) 부문은 Liu Yaning(일반부 1등)과 Liu Yuhan(대학부 3등) 등 다양한 수상자가 배출됐다. 오페라 아리아(남) 부문에서는 Han Haodong(일반부 1등)을 비롯해 다양한 국적의 인재들이 입상했다.

이번 콩쿠르는 외국인 참가자들이 불편 없이 경연에 임하도록 다양한 지원이 준비됐으며, 많은 예술 인재들이 한국 무대를 빛냈다.

사진=한국음악협회

문화뉴스 / 주진노 기자 evelev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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