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극장, 40년의 연극사 담은 대표작으로 관객 만남
1980년대 광주·2025년 서울 넘나드는 타임슬립 무대…11월 대학로서 개최

(문화뉴스 주민혜 기자) 극단 청년극장이 전통의 맥을 이어온 연극 ‘숙희책방’으로 19일부터 대학로 무대에 오른다.
청년극장은 1984년 창단한 이후 충북 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연극 무대를 선보였으며, 신인 연기자와 연출가 양성에 힘써 왔다. 특히 배우 유해진이 이 극단에서 첫 연기 인생을 시작한 단체로 잘 알려져 있어 이번 공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24년에는 유해진이 40주년 기념작 ‘열개의 인디언 인형’에 특별 출연해 큰 관심을 모은 바 있으며, 당시 해당 공연은 매진 행렬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숙희책방’은 제38회 대한민국연극제에서 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방방곡곡 문화공감’, ‘신나는 예술여행’ 등 각종 전국 단위 예술사업에도 선정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오랜 시간 극단이 이어온 연극적 깊이와 예술혼을 대학로라는 문화의 중심지에서 새롭게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숙희책방’은 1980년대 광주에 위치한 헌책방과 2025년 서울의 작은 책방을 넘나드는 타임슬립 드라마로,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 ‘철수’와 현재 인물 ‘연우’가 서로의 삶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래된 라디오 소리, 낡은 책, 그리고 책방이라는 독특한 공간을 매개로 두 시대의 아픔과 소통, 공감을 섬세하게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작-출연 문의영, 연출 김서현을 비롯해 문의영, 오영석, 유혜빈, 정창석, 남태관, 강대훈 등이 무대에 오른다. 무대와 기술, 조명, 음향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해 공연의 완성도를 더할 예정이다.
공연은 19일부터 오는 23일까지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시 및 7시, 일요일 오후 3시에 서울 종로구 대학로 민송아트홀 2관에서 진행된다.
사진=바람엔터테인먼트
문화뉴스 / 주민혜 기자 press@mhn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