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발레시어터, ‘호두까기인형’ 통해 K-컬처 색다른 해석…12월 마포아트센터에서 공연
클라라와 호두까기 인형의 환상적 모험…“가족 함께 즐기는 특별한 연말 무대”

‘한복’ 입은 마더 진저와 ‘상모돌리기’…서울발레시어터, 겨울 대표 발레로 크리스마스 선물 / 사진=서울발레시어터
‘한복’ 입은 마더 진저와 ‘상모돌리기’…서울발레시어터, 겨울 대표 발레로 크리스마스 선물 / 사진=서울발레시어터

(문화뉴스 주민혜 기자) 서울발레시어터가 오는 12월 18일부터 21일까지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겨울 대표 명작 ‘호두까기인형’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마포문화재단이 진행하는 ‘2025 M 송년시리즈 II’의 일환으로, 연말 분위기와 어울리는 클래식 발레를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했다.  

‘호두까기인형’은 차이코프스키의 3대 명작으로 손꼽히며, 매년 겨울마다 세계적으로 사랑받아 온 작품이다. 서울발레시어터는 원작의 동화적 상상력에 자신들만의 예술적 색채를 더해, 무대 장치와 군무 등 시각적으로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복’ 입은 마더 진저와 ‘상모돌리기’…서울발레시어터, 겨울 대표 발레로 크리스마스 선물 / 사진=서울발레시어터
‘한복’ 입은 마더 진저와 ‘상모돌리기’…서울발레시어터, 겨울 대표 발레로 크리스마스 선물 / 사진=서울발레시어터

마리우스 프티파와 레브 이바노프가 초연한 안무를 토대로, 제임스 전 전임 예술감독이 새롭게 각색하며 환상적인 무대를 완성했다. 특히 2막의 전통춤 장면에서는 ‘한복’을 입은 마더진저 인형, ‘소고춤’, ‘상모돌리기’ 등 한국적 요소를 반영해, 대중에게 익숙한 명작 발레에 K-컬처의 매력을 입혔다.  

일반적으로 2막에 등장하는 성인 클라라 대신, 서울발레시어터의 해석에서는 1막과 2막 모두 어린 클라라가 중심을 이뤄 극의 흐름을 이끈다. 이를 통해 관객은 어린이의 시선으로 환상의 세계 속 모험을 따라가며, 더욱 생생하게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다.  

‘한복’ 입은 마더 진저와 ‘상모돌리기’…서울발레시어터, 겨울 대표 발레로 크리스마스 선물 / 사진=서울발레시어터
‘한복’ 입은 마더 진저와 ‘상모돌리기’…서울발레시어터, 겨울 대표 발레로 크리스마스 선물 / 사진=서울발레시어터

마포문화재단 고영근 대표이사는 “이번 무대가 가족 단위 관객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공연은 총 6회차로, 평일에는 19시 30분, 주말에는 오후 2시와 오후 6시에 진행된다. 주역 무용수로는 박시은, 석지우, 염다연, 백인규, 정영재, 황경호가 출연해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한편, ‘호두까기인형’의 줄거리는 크리스마스 이브, 클라라가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받는 장면에서 시작해, 생쥐 떼와의 전쟁, 환상적 사탕나라의 모험과 각국 민속춤, 그리고 사탕요정과 왕자의 피날레로 이어진다. 본 작품은 48개월 이상 관람 가능하며, 공연 시간은 인터미션 포함 약 110분이다.

사진=서울발레시어터

문화뉴스 / 주민혜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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