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MD 부스서 ‘에바 코인’ 제공…QR 스캔으로 전곡 가사 열람
성스루 방식 이해 돕고 감동 증폭…김소현·김소향 등 열연

(문화뉴스 김지수 기자) 뮤지컬 ‘에비타’가 관객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전곡 가사를 열람할 수 있는 ‘가사 보기’ 서비스를 도입하며 관람 편의성을 한층 강화했다.
이번 시즌 ‘에비타’는 지난 18일부터 공연장 내 티켓 부스 및 MD 부스에서 제공하는 ‘에바 코인’ 뒷면 QR코드를 통해 가사 보기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관객은 작품의 모든 넘버 가사를 무료로 확인할 수 있으며, 대사 없이 전곡이 노래로만 이어지는 성스루(sung-through) 형식의 특성을 보다 효과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됐다.
제작사 블루스테이지는 “성스루 작품 특성상 배우들의 발성이 뛰어나도 일부 장면에서 가사가 온전히 전달되지 않는 한계가 있다”며 “공연 전 가사를 미리 숙지함으로써 감동과 이해도를 배가할 수 있도록 해당 서비스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에비타’는 아르헨티나 영부인이자 정치적 아이콘으로 평가받는 에바 페론의 생애를 다룬 작품으로, 2006년 초연과 2011년 재연을 거쳐 14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랐다. 김소현, 김소향, 유리아가 에바 페론 역을 번갈아 맡고 있으며, 각기 다른 매력과 해석으로 무대를 풍성하게 채우고 있다.
대표 넘버 ‘Don’t Cry for Me Argentina’ 장면에서는 흑백 영화 분위기를 연상시키는 영상 연출과 극적인 편곡이 어우러져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이 밖에도 마이클리, 한지상, 민우혁, 김성식 등이 출연해 체, 후안 페론 등 주요 인물을 연기하고 있다.
뮤지컬 ‘에비타’는 내년 1월 11일까지 서울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12월 초에는 마지막 티켓 오픈도 예정돼 있다.
이번 시즌 ‘에비타’는 현대적인 재해석과 섬세한 무대 연출, 세련된 조명과 안무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호평을 얻고 있다.
사진=블루스테이지
문화뉴스 / 김지수 기자 press@mhn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