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일 개최되는 어린이대공원 숲속의무대 초청 음악회

 

   
 

[문화뉴스] 오는 11일 어린이대공원 숲속의 무대에서 음악회가 펼쳐진다.

서울시가 공원녹지분야와 관련해 활동하는 공원돌보미 등 12개 시민참여그룹(이하 공원의 친구들)을 초청해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공원의 다양한 시민참여 활동을 소개하고 "공원이 시민주도로 보다 안전하고 깨끗하고 섬세하게 운영된다"는 메시지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서로 격려하며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시에서는 1998년부터 공원녹지와 관련해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그룹을 운영하고 있다. 시민참여그룹은 공원을 안내하고 공원이용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자원봉사자부터 공원녹지 정책과 집행에 실질적으로 참여하는 공공조경가그룹, 그리고 공원을 직접 가꾸는 시민정원사, 공원돌보미, 나무돌보미 등 12개 그룹으로 구성돼 있으며 약 8,2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의 공원 시민참여는 1998년 남산공원에서 자체양성과정을 통해 배출된 공원자원봉사자들이 그 시초라 할 수 있다. 이후 길동생태공원, 월드컵공원, 서울숲 등 주요 공원으로 확산됐다"라 전했다.

2000년부터는 서울의 산과 공원 20여 개소에서 숲속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숲해설가가 활동하기 시작했다. 2012년과 2013년에는 거리의 가로수와 공원을 시민이 입양해 관리하는 나무돌보미, 공원돌보미가 탄생했다. 이후 푸른도시선언 등 공원녹지정책의 비전을 세우고 다양한 사업을 함께하는 공공조경가그룹도 발족됐다.

또한 공원운영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공원행복위원회가 공원마다 생겨나기 시작했으며, 시민이 직접 공원의 서비스와 안전을 점검하는 푸른서울 시민협력단도 활동하기 시작했다.

2014년에는 시민정원사 교육이 개설돼 마을 정원사들이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작년에는 아름다운 공원의 사계를 사진에 담는 공원사진사와 서울둘레길 유지관리에 자원하여 협력하는 서울둘레길 아카데미가 탄생했다. 그리고 내년 개원을 앞두고 있는 서울역고가공원을 함께 가꾸고 관리 하는 '서울역 초록산책단'도 현재 교육 중에 있다.

공원의 시민참여는 환경정화부터 시민의 재능을 공원에서 발휘할 수 있도록 분야가 점점 다양해지고 전문화되고 있는 것이다.

어린이대공원 숲속음악회는 10월까지 월 2회(7월은 월 1회) 토요일에 열리는 서울팝스오케스트라의 야외 상설음악회로서, 누구나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9월 24일에는 서울둘레길 완주 1만명 돌파를 기념해 완주자 초청음악회가 개최된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숲과 정원의 도시, 서울은 적극적인 시민참여를 통해 완성이 된다"며 "시민의 다양한 재능과 시간, 열정을 공원에서 제대로 꽃피울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화뉴스 장기영 기자 key000@munhw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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