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를 소재로 한 윤대성 작가 신작…7월에 게릴라극장서 공연

   
 

[문화뉴스] 연희단거리패와 이윤택 연출이 윤대성 작가의 신작 '첫사랑이 돌아온다'로 돌아온다.

2015년 윤대성 작가와 함께 '윤대성 희곡상'을 공동으로 주최해 '무풍지대 로케트(이현경 작)'를 선정, 게릴라극장에서 제작, 기획해 공연한 바 있는 연희단패거리가 이번에는 윤대성 작가의 신작 희곡인 '첫사랑이 돌아온다'를 7월 7일부터 24일까지 공연한다.

이번 2016년은 윤대성 희곡상 수상작인 '니 애비의 볼레로(김세한 작)'와 '두개의 달(임은재 작)'이 공동수상하면서 '첫사랑이 돌아온다'와 함께 윤대성 기획전으로 준비된다. '첫사랑이 돌아온다'가 윤대성 기획전의 시작을 연다.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노인치매, '첫사랑이 돌아온다'는 치매와 더불어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우리사회에서 치매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에 대한 화두를 던지고 있다.

특유의 에너지와 삶에 대한 낙천성으로 매 작품마다 "살아있는 동안은 날마다 축제"임을 보여준 연출가 이윤택은 이 작품을 통해 치매에 대한 다른 관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치매는 분명히 고통스런 병이지만 삶의 황혼에 우리에게 주어진 마지막 날개짓이라는 것이다. 한국연극계의 거목, 윤대성과 이윤택이 만난 신작 '첫사랑이 돌아온다'에 기대가 모인다.

기억을 잃어버린 할아버지가 우연히 만난 할머니를 첫사랑으로 착각하고, 자신을 첫사랑이라고 우기는 할아버지를 위해 기억을 재구성하는 할머니의 사랑 이야기인 이 작품은 인간에 대한 연민과 애정이 가득 담겨 있다. 연희단거리패 앙상블은 작품의 유머와 페이소스를 고스란히 전달한다.

'억척어멈과 그의 자식들', '탈선 춘향전', '마치후덴' 등을 통해 해학과 절절함을 넘나드는 대체 불가능한 연기를 보여준 연희단거리패 배우장 김미숙이 기억을 재구성하며 첫사랑이 되어주는 '그녀'를 연기하고, 넉살과 천역덕스러움으로 생생한 생활연기를 보여주는 배우 김철영이 첫사랑을 찾는 '그'를 연기한다.

여기에 서민우 양승일 안윤철 등 연희단거리패 신인배우들이 앙상블을 이룬다.

문화뉴스 서정준 기자 some@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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