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이재갑 사진전 '그림자가 일어섰다'가 9월 6일부터 18일까지 갤러리 류가헌에서 열립니다.

'그림자가 일어섰다'는 제목은 황정은의 소설 '백의 그림자' (민음사, 2010)에서 빌려온 표현이라고 하네요.

상명대 대학원에서 순수사진을 전공하고 세종대에서 강의 중인 작가 이재갑은 작가 노트를 통해 "서울루나포토의 올해 주제는 '정체성(Identity)'으로 창작활동을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꼭 필요하지만 조심스럽고 상당히 부담이 되는 내용이다. 이번기획 전시는 91년부터 현재까지 작업하고 있는 '혼혈인 작업 中, 주민등록증 시리즈(ID Card Series)'와 '사진에 나를 담다.'라는 변환된 Self Image 작업 中에서 준비를 했다. 아직 진행 중이고 사진을 보는 이들과 함께 감정적 공유는 물론 다양한 관점의 생각과 놀이를 어떻게 보이고, 읽혀지는가를 이야기(토크쇼) 형태로 진행하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사진전은 서촌의 특별한 사진 축제인 '서울루나포토 2016'과 연계돼 열립니다.

스마트폰의 출현과 함께 하루에도 수십억 장의 사진이 생겨나고 전파되는 시대, '격식 없는 장소에서 친근하게 사진을 만난다'는 취지로 열리는 이 행사는 전시장을 벗어나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서촌 골목 골목의 문화 공간에서 실험적이고 자유로운 전시와 함께 영상 매체 및 문화 행사를 통해 사진을 친밀하게 만나고 즐길 수 있게 합니다.

서촌 일대에 생활밀착형 문화예술 프로그램을기획해 온 '통의동 보안여관', 사진의 저변 확장에 기여해온 '사진위주 류가헌', 문화 놀이터 '길담서원', '부암동 문화공간 공간 291', 건축가가 운영하는 특색 있는 한옥 레지던스 '사이드' 등 5개 공간에서 아이텐티티(Identity, ID)라는 주제에 맞는 전시와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 특히 9월 달밤, 국립고궁박물관 마당에서 대형 스크린으로 만나는 포토필름은 사진 감상의 또 다른 즐거움을 안겨줄 것으로 보입니다.

   
▲ ⓒ이재갑, 갤러리 류가헌
   
▲ ⓒ이재갑, 갤러리 류가헌
   
▲ ⓒ이재갑, 갤러리 류가헌
   
▲ ⓒ이재갑, 갤러리 류가헌
   
▲ ⓒ이재갑, 갤러리 류가헌

[글] 문화뉴스 서정준 기자 some@mhns.co.kr

[사진] 갤러리 류가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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