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성열 작가

[문화뉴스] 56년간 약 60여 편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한 미국의 명배우 폴 뉴먼이 2008년 오늘 암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1925년에 태어난 폴 뉴먼은 예일대학교 드라마스쿨을 졸업하고, 1953년 연극 '피그닉'으로 배우로 첫발을 디뎠습니다. 그는 1958년 제11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길고 긴 여름날'을 통해 남우주연상을 받으며 일약 할리우드의 연기파 배우로 떠올랐죠. 폴 뉴먼이 국내 관객들의 이름을 알린 작품은 1969년 로버트 레드포드와 함께 나온 '내일을 향해 쏴라'에서 '부치 캐시디' 역할을 맡으면서였죠. 이후 1973년 로버트 레드포드와 다시 합을 맞춘 '스팅', 1974년 재난영화 '타워링'으로 사랑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1984년 이전까지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골든글로브(평생공로상, 감독상) 등 다양한 영화제에서 트로피를 받은 폴 뉴먼에게 오스카 트로피는 없었는데요. 그가 첫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받은 작품은 마틴 스콜세지 감독, 톰 크루즈와 함께 출연한 1986년 영화 '컬러 오브 머니'였습니다. 전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받은 후에 일인데요.
 
   
 
 
이 작품은 본인이 출연해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던 1961년 영화 '허슬러'의 캐릭터 '에디 펠슨'의 연장선상 이야기입니다. '에디 펠슨'은 도박 당구 내기꾼으로 당구 도박으로 떠돌이 생활을 했는데요. '컬러 오브 머니'에선 당구 고수에서 주류 도매업자로 안정된 생활을 하는 '에디 펠슨'이 자신의 술집에 방문한 당구 귀재 '빈센트'(톰 크루즈)를 알면서 새로운 당구 인생을 시작할 것을 결심하는 내용입니다.
 
두 편의 영화에서 '에디 펠슨'은 자신의 신조로 "딴 돈이 번 돈보다 몇 배는 달콤하지"라는 말을 남깁니다. 이 명대사는 결국 그에게 오스카 유일한 경쟁부문 트로피를 안겨줬습니다. 물론 자신이 딴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실력으로 가능한 트로피였죠. 과연 여러분은 '에디 펠슨'의 신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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