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지난해보다 두 배 더 커진 규모로 막을 올렸습니다."

 
농업, 생명(환경), 학교수업, 생활 및 가족 등 청소년의 관심사를 소재로 해 청소년이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청소년 영화제가 열리고 있다.
 
제2회 지평선청소년영화제가 김제지평선축제 기간인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5일간 전북 김제시에 있는 국립김제청소년농업생명체험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영화제는 영상촬영과 영화라는 아이템으로 쌀이 유명한 김제 지역과 김제센터의 특성인 농업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현대사회에서의 농업 위치와 핵심 이슈 등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자리다. 만 9세부터 24세 이하까지의 청소년 영화감독들이 참여한다.
 
   
▲ 영화 '점프샷'
 
29일 오전 벽골제강당에서 열린 개막식에선 개막 선언, 축하 공연에 이어 개막작인 엄대용 감독, 이해지, 김가희 주연의 '점프샷'이 상영됐다. 2014년 제16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본선진출작인 '점프샷'은 반장인 '소영'이 평소 별로 친하지 않던 친구들과 '점프샷' 사진 숙제를 하며, 서로 '다름'을 인정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시아청년예술가육성협회(AYAA) 이사장 겸 문화뉴스 부사장인 배우 박리디아가 심사위원장으로 활동한다. 박리디아 심사위원장은 "이번 영화제를 통해 훌륭한 예술가들이 많이 생겨나고, 미지의 세계에 있는 자신의 꿈을 찾고 이뤄나가는 큰 초석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지평선청소년영화제 박리디아 심사위원장(왼쪽)과 최희우 국립김제청소년농업생명체험센터 원장(오른쪽)이 포토월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올해 영화제엔 박리디아 심사위원장을 비롯해 전북 청소년 영화제 정낙성 집행위원장, 전북독립영화협회 조시돈 상임이사, 한국영상제작기술학회 이상인 학술이사, 김제교육지원청 오선화 장학사, 국립김제청소년농업생명체험센터 김진걸 활동운영부장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지난해에 두 배에 가까운 80여 편의 작품이 제출됐고, 이 중 24편이 본선 진출되어 상영이 이뤄진다. 시상식은 10월 1일 오후 국립김제청소년농업생명체험센터 대강당에서 열리며, 심사위원 총평 및 영화제 수상작 시상, 축하공연, 본영화제 수상작 상영이 이뤄진다.
 
올해의 폐막작은 산딥 람팔 발할라 감독의 폴란드 단편영화 '목화의 꿈'이다. 경제성장과 지나친 바이오산업 추진의 폐해로 인도 농부들은 세계 최악의 농업 위기를 맞게 됐는데, 이 작품은 농부의 한 가족을 파고들며 인도 농장의 극단적 생활 조건 아래서의 사랑, 삶 그리고 희생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 2016 지평선청소년영화제 트레일러. ⓒ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공식 유튜브
 
한편, 이번 영화제는 김제시지평선축제제전위원회가 주최하고, 국립김제청소년농업생명체험센터, 전북김제교육지원청이 공동주관한다. 또한, 여성가족부, 전라북도교육청, 전라북도, 김제시, 영화진흥위원회, 문화뉴스,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아시아청년예술가육성협회 등이 후원한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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