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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촛불시위에서 연설한) 평범한 그 청년의 소박한 꿈 '열심히 일하면, 일한 만큼 대가를 받는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정의당 19대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한다”고 출마선언을 했다.

심상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삶을 바꾸는 근본적인 개혁을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달성한 유일한 나라라는 환호 뒤로 2017년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불평등이 심하고, 가장 아이를 낳기 어려우며, 또 청년들이 어떻게든 탈출하고 싶은 나라가 돼버렸다”며 “사람을 살리고, 청년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여성에게 희망을 줘야 한다. 비정규직, 농민, 자영업자 등 일하는 사람들이 꿈꿀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간의 존엄성이 보장되고,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고, 생태가치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국가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이루겠다"며 "권력과 부의 세습을 근절하고, 불평등 해소를 위해 정치, 재벌, 검찰, 그리고 언론·교육 등 사회 전반의 과감한 개혁을 힘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 대표는 주요 공약으로 ▲노동인권을 보호하는 노동개혁 추진 ▲불평등해소를 위한 3대 대압착 플랜 추진 ▲2040년 탈핵을 목표로 하는 원전정책 국민투표 실시 ▲민간인 국방장관 임명 등 ‘적극적 평화외교’를 위한 국방개혁 추진 ▲국민주권주의 실현을 위한 정치개혁 및 검찰개혁 등을 내세웠다.

이어서 심 대표는 기자들의 질의를 받고 '6개월 의무복무 후 4년 전문병사 도입'에 대해 "국방의 의무와 현대적 군대의 조화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또 대선완주 또는 공동경선이나 공동정부 동참 여부에 대해 "이번 선거야말로, 어떤 후보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안정적으로 개혁을 추진하기 위한 연합정치 불가피하다고 본다"면서 "연립정부가 필요하고, 선진적 연합정치를 뒷받침하기 위해 결선투표제 도입을 강력하게 주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선투표제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관위는 결선투표제 기간을 2주로 설정했는데, 선거가 조기에 치러진다는 것을 고려해서 이번에 한해서 일주일로 단축할 수 있다"며 "정권교체를 위해서 힘을 합칠 필요가 있을 경우에는 지지 대중의 동의 얻을 수 있는 선진적 연합정치 방법으로 해야 한다"고 답했다.

심 대표는 여성정책에 대해 "육아 휴직 수당을 대폭 상향하고, 파파쿼터제도를 둬서 육아휴직 기간에 아빠들이 일정 기간 육아휴직 사용하도록 의무화하는 등의 슈퍼우먼 슈퍼맨 방지법을 발표하겠다"고 지원방안을 설명했다. 

 

문화뉴스 홍신익 인턴기자 tlslr2@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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