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IT] KFC, 콘솔 게임기 'KFConsole' 공개...게임하면서 치킨까지?

하드웨어 발열 이용해 치킨 보온하는 기능 탑재
콘솔 게임기 보단 게이밍 PC 가까워...일회성 이벤트 출시 예상

[문화뉴스 MHN 권성준기자] 지난 23일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기업 KFC에서 발표한 콘솔 게임기 'KF콘솔(KFConsole)'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6월부터 11월 20일에 출시할 것이라고 홍보하였었던 'KF콘솔'이지만 아무도 출시를 믿지 않았다.

KFC는 2019년 미연시 게임을 출시한 바가 있었다. 하지만 치킨을 주력으로 판매하는 기업인 이상 콘솔 게임기를 만들 기술력을 갖추지 못할 것으로 생각되었기 때문에 6월 발표는 농담이나 마케팅으로 치부되고 있었다.

KFC는 대만의 컴퓨터 하드웨어 제조사 쿨러마스터와 협력하여 'KF콘솔'을 제작한다고 발표하였다. 부품은 CPU는 인텔의 9세대 i9이 사용되고 아수스의 그래픽카드가 장착될 예정이다. 추가로 씨게이트의 1TB SS 2개를 내장해 빠르고 고용량의 저장 공간을 제공한다.

이번에 발표된 'KF콘솔'의 가장 큰 특징은 게임기에서 나오는 발열을 통해 치킨을 보온 보관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KF콘솔'은 에어프라이어와 유사한 외형을 가지고 있으며 치킨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존재한다.

CPU에서 발생하는 발열이 공기를 데우면 대류 현상이 일어나 치킨 수납공간을 일정한 온도로 데우는 에어프라이어의 원리를 그대로 가지고 있다. 기기를 이용한 조리는 불가능하며 보온 기능만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치킨 보온 기능은 'KF콘솔'의 핵심 기능이다. 치킨을 따듯하게 유지하는 용도뿐만 아니라 하드웨어를 냉각시키는 목적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계에서 발생하는 발열을 다른 용도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참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FC 측은 'KF콘솔'에 관련한 유튜브 채널과 프로모션 사이트를 운영하여 게임기 출시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하지만 공개한 기기 성능이 허황되었다는 점을 들어 이벤트성 기기일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되고 있으며 콘솔 게임기라고 주장하지만 콘솔 게임기보다는 하이엔드 게이밍 PC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