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학자, 인문학자, 공학자 등 새로운 전문가 패널 참여
한민족 전쟁사, 세계 전쟁사 주목, 5일(화) 밤 10시 방영

[MHN 문화뉴스 김종민 기자] 5일 방송되는 '역사저널 그날'에서는 신년기획으로 한민족의 역사적 위기를 조명한다.

2020년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었고, 모든 것이 달라져버렸다. 좀처럼 끝날 것 같지 않은 위기가 계속되고 있지만 우리는 안다. 이번에도 우리는 끝내 이겨낼 것임을. 새롭게 시작하는 2021년, 비관적인 상황에서도 전세를 뒤집고 승리를 이끌어낸 역사를 통해 현재 마주하고 있는 어려움을 이겨내는 한민족의 DNA, 그 안에서 우리의 의지와 희망을 고양시키고자 한다.  2부작 중 5일 방송되는 1부는 임진왜란과 세계 전쟁사를 다룬다.

■ 공세종말점, 평양성

임진왜란의 수많은 전사 중 왜 평양성인가? 개전 20일 만에 한양까지 점령한 왜군에 조선군은 속수무책으로 무너졌고, 최후의 보루인 평양성까지 함락 당했다. 국가의 운명이 달린 승부! 평양성은 적의 공세 종말점이 됐고, 이듬해 1월 이여송이 이끄는 명나라의 지원군과 함께 평양성 탈환작전에 나선다. 평양성 전투는 역사상 유례없는 문물과 문물의 전쟁이자, 전쟁의 향방을 수세에서 공세로 전환한 신의 한 수였다!  

 

■ 천년제국은 어떻게 무너졌나? 콘스탄티노플 공성전

'역사저널 그날'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세계사! 평양성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던 신의 한 수를 천년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노플의 몰락 과정에서 찾아본다. 포탄 무게만 무려 600Kg, 하루 7발 발사가 가능한 오스만 제국의 세계에서 가장 큰 대포 앞에 콘스탄티노플은 무릎을 꿇었다. 평양성 전투의 승리 비결인 명나라의 '불랑기포', 그리고 조선을 위기에 빠뜨린 일본의 '조총'! 신식 문물 간의 화약전 속에 우리는 왜 그렇게 무력할 수밖에 없었는지 지난 역사의 과오를 되돌아본다.   

 

■ '역사저널 그날'의 신의 한 수! 강아랑 기상캐스터?      

'역사저널 그날'에서 신년기획을 위해 신의 한 수를 준비했다. 바로 강아랑 기상캐스터! 강아랑 기상캐스터는 1593년 평양의 겨울 일기예보를 전하며 야외 전투에 대비한 조선군의 방한 대책을 꼼꼼하게 제시했다.  

눈이 무릎까지 빠져 전진할 수가 없었고, 사람과 말이 얼어 죽었다 

- '조선일기', 제타쿠 -

짚신을 신었던 탓에 많은 병사는 엄지발가락이 동상에 걸려 떨어져 나갔다 

- '일본사', 루이스 프로이스 -

최저기온 영하 72도까지 내려가는 세계에서 제일 추운 곳 러시아 오미야콘. 한국인 최초로 오미야콘에 다녀온 박재민 배우는 생전 처음 느꼈던 추위에 대한 경험을 공유했고, 한국의 겨울 한파를 처음 겪었던 당시 일본군의 심리적 상태를 김태훈 심리학자가 깊이 있게 분석했다. 전대미문의 전염병인 코로나19로 모두가 심리적 불안 상태를 겪고 있는 2021년. 코로나19에 대한 무지, 불확실성이 가져오는 공포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을 살펴봤다. 

■ 보급에 실패한 장수는 용서할 수 없다! 통조림 vs 병조림 '워털루 전투'  

기세등등한 왜군의 가장 큰 패착은 추위와 굶주림이었다. 조선 수군과 각지에서 일어난 의병들의 기습공격으로 육상과 해상 보급로가 거의 차단된 평양성. 대동강과 보통강으로 둘러싼 천혜의 요지 평양성 탈환의 결정적인 승리 비결은 바로 보급로를 차단했던 조선 백성의 힘이었다. 

  역사상 보급전에 가장 신경 쓴 대표적인 인물 '나폴레옹'. 630km의 거리를 20일 만에 주파하는 놀라운 기동력의 비결은 바로 나폴레옹의 철저한 보급전략에서 비롯됐다. 그리고 장기간 보존이 가능할 수 있는 병조림을 최초로 개발했다. 승승장구하던 나폴레옹이 몰락한 마지막 전투 <워털루>! 통조림을 개발한 영국군과 병조림의 프랑스군이 펼친 일대의 전투를 통조림과 병조림의 대결이라는 새로운 구도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 의병의 영어 번역이 반란군(insurgent fighters)? 

세계적인 지식 정보 플랫폼에 표기된 의병의 번역본이 '반란군(insurgent fightes)'이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의병을 잇키, 농민반란군이라 표현했다. 동양의 문화를 일본의 집단주의 문화로 바라보는 초기 연구자들의 오역이 의병의 개념을 잘못 파악한 게 아닐까? 

심리학자 김태훈 교수는 한국의 문화를 '우리'안의 다양한 자아가 형성되는 관계주의 문화로 해석했다. 의병은 내 가족, 내 이웃, 나와 관계된 주변을 지키기 위해 자발적으로 나선 한국인만의 특수한 문화인 것! 코로나19로 위기를 겪는 이 시점. 나의 감염보다 나로 인해 다른 사람들이 감염될 수도 있다는 우려, 자발적으로 마스크를 쓰고, 타인을 위해 봉사하는 자발성이 바로 이러한 의병의 DNA가 아닐까? 1592년과 2021년의 우리는 많이 닮아 있다.   

■임진년의 의병이, 을미년의 의병이 되고, 독립군이 된 이야기

의병들이 전쟁이 끝나고 자신들의 경험을 공유했고, 대를 이어 후손에게 전해진 국난 극복의 경험. 그 공유의 DNA가 우리 안에 체화돼 있어서 우리는 위기 때마다 놀라운 힘을 보여줬다. '역사저널 그날'은 신년기획을 통해 우리가 살아온 역사의 경험과 그 생각을 공유하는 것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는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라는 아젠다를 제시하고자 한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었던 2020년. 그리고 새롭게 거듭나는 2021년. 

닮은 듯 다른 두 전쟁 "임진왜란과 한국전쟁"을 돌아보며 절체절명의 위기 순간에서 더욱 빛났던 전세 역전의 두 순간을 조명하고, 그 안에서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처했던 한민족의 끈기와 힘을 되새겨보고자 한다. 우리는 지난 역사를 통해 보여줬듯 끝내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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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신년기획 2부작 역사저널 그날, 그 어떤 위기에도 '끝내 이기리라'

역사학자, 인문학자, 공학자 등 새로운 전문가 패널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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