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악 감상에 제격인 자연음향 공연장,
한국을 대표하는 국악관현악단 4개 단체
창작 실내악 레퍼토리, 앙상블로 더 가까이에서
국악 작곡가들을 창작국악 프로그램 소개

사진=서울돈화문국악당 제공
사진=서울돈화문국악당 제공

 

[문화뉴스 김창일 기자] 서울돈화문국악당(예술감독 강은일)은 국악 실내악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는 <실내악축제>로 2021년 하반기 기획공연의 문을 연다. 

2021 <실내악축제>는 한국을 대표하는 국악관현악단의 대표 레퍼토리를 실내악 편성으로 구성해 관객에게 선보인다. 관현악의 웅장함과 격식이 조금은 어려웠던 관객들에게 실내악을 즐기기에 더없이 매력적인 공간, 서울돈화문국악당의 자연음향으로 국악기 본연의 소리를 전달한다. 

앙상블이 전하는 각 파트의 섬세한 표현, 작품의 선명한 묘사 등은 악기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또한 국악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주목받는 30~40대 작곡가는 물론 창작국악작곡 1세대로 업적을 남긴 대표 작곡가의 작품도 만날 수 있어 기대를 더한다. 

시작은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무대로, 국립극장 대표 상설 공연 <정오의 음악회> ‘정오의 앙상블’ 코너에서 위촉 초연했던 작품을 중심으로 <실내악축제>의 막을 올린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서울의 풍경을 음악으로 그린 관현악곡 ‘서울에서 꿈꾸다’, 서울 지하철 환승 음악으로 친숙한 ‘얼씨구야’ 전곡 등 서울의 정취를 담은 작품을 준비한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은 실내악 정기공연 <나무 곁에 눕다>를 통해 선보인 곡들로 구성해 연주자 스스로 창작한, 보다 생동감 있는 작품들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마지막 KBS국악관현악단은 악단의 상징과도 같은 초대 상임지휘자 이상규와 제4대 상임지휘자 이준호의 작품을 중심으로 무대를 꾸민다. 

다채로운 소리의 색채로 국악계 시너지를 기대하는 <실내악축제>는 단체별, 작곡가별 그 개성과 매력을 드러낸 밀도 있는 무대로 청중과 폭넓은 교감을 나눌 예정이다. 조율의 미학과 더불어 동시대 음악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로 티켓오픈과 동시에 일부 회차 매진을 기록하며 관객과 국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돈화문국악당 강은일 예술감독은 “국악관현악이 낯설게 느껴진다면 예술성과 대중성을 갖춘 각 단체들의 음악을 조금 더 가까이에서 접하고 새로운 시각을 얻으실 수 있길 바란다”며 공연을 준비하는 소감을 전했다.

공연장과 악단이 함께 모여 더 큰 울림을 줄  2021 <실내악축제>는 8월 13일부터 25일까지 수·금 오후 7시30분에 공연된다. 예매 및 문의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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