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뉴스 이수현 기자] '검은 토끼의 해' 계묘년을 맞아 유통업계에서도 토끼를 활용한 마케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토끼 이미지를 제품의 패키지에 녹인 한정판을 선보이고, 토끼 캐릭터와 협업해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토끼 마케팅이 쏟아지고 있는 것.
식품부터 패션까지 유통업계가 주목한 토끼 마케팅을 소개한다.
크리스피크림도넛

롯데GRS의 도넛 프랜차이즈 크리스피크림도넛은 미피(miffy) 캐릭터와 콜라보한 시즌 신제품을 선보였다. 귀여운 토끼 이미지를 형상화한 신제품으로 부드러운 라이스향스프레드를 가득 충진한 해피 미피, 초코우유크림과 헤이즐넛 초콜릿으로 장식한 럭키 멜라니, 달콤한 멜론맛 도넛에 풀밭에 숨은 토끼의 뒷모습을 귀엽게 표현한 러블리 래빗풋, 달콤한 당근케익 도넛에 당근크림과 당근 사인판을 토핑한 캐롯 가든으로 남녀노소 선호할 맛과 귀여운 토핑으로 구성했다. 미피 캐릭터를 활용한 ‘미피 뽀글이 파우치’ 한정판 굿즈도 출시했다.
설화수

화장품업계도 토끼의 해를 맞아 이색 패키지 제품을 선보였다. 아모레퍼시픽의 스킨케어 브랜드 설화수는 ‘윤조에센스 토끼의 해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했다. 제품에는 풍요와 번영의 상징인 토끼 한 쌍이 새겨져 있다. 눈속에서 더욱 맑게 피어나는 매화를 찾아온 한 쌍의 토끼를 통해 풍요와 희망의 새해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한국적 미의 원형인 민화 ‘백납도’의 모티브도 활용됐다. 민화 백납도는 장수와 복을 기원하는 다양한 행운의 의미를 담고 있다. 나쁜 기운으로부터 달아날 수 있는 튼튼한 뒷다리와 백옥처럼 흰 털을 가진 토끼 한 쌍이 마치 달항아리를 품은 듯 풍성하게 표현됐다.
구찌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는 토끼의 해를 맞이해 총명함, 건강, 장수를 상징하는 토끼 모티브를 담아낸 ‘구찌 래빗’ 캡슐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번 컬렉션은 환상적인 컬러와 세련된 프린트 장식으로 곧 다가올 봄의 시작을 알리는 여성과 남성을 위한 레디-투-웨어 및 다양한 액세서리들로 구성됐다. 우븐 니트웨어, 자수 패치, 스프레이-페인트 스타일의 티셔츠, 가죽 로퍼, G-타임리스 워치 등 라인업 전반에 토끼 모티브가 다양하게 등장한다.
골든듀

국내 파인주얼리 브랜드 골든듀에서 2023년 계묘년을 맞이해 토끼를 모티브로 한 골드바 2종을 출시했다. 토끼를 뜻하는 한자어 '묘(卯)'자에 는 만물의 성장과 번창의 의미를 담고 있다. 골든듀 토끼 골드바 2종은 모두 24K 순금 소재이며 37.5g/100g 두 가지로 출시해 판매한다. 어미 토끼와 새끼 토끼의 화목한 모습과 행운을 상징하는 네잎클로버(토끼풀) 패턴이 들어가 있으며 계묘년 다복한 토끼 가족의 모습처럼 가정에 안정과 행복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모나미

문구기업 모나미는 ‘153 블랙버니’를 출시했다. ‘153 블랙버니’는 계묘년을 기념해 빛나는 새해와 검은 토끼로 표현한 신년 기획 상품이다. 귀엽고 앙증맞은 토끼의 모습을 제품에 표현하고 전반적인 블랙 컬러에 반짝임과 홀로그램 효과를 더해 신비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패키지는 볼펜과 스티커, 틴케이스, 이를 고급스럽게 포장한 지함 케이스로 구성했다. 블랙 콘셉트에 맞게 모나미의 시그니처 제품 153 볼펜 5개를 모두 흑색으로 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