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부산역 일대서 거리예술 향연
국내외 30여 팀 참여, 관광객 유치 기대

해운대·부산역이 무대 된다... 부산거리예술축제 2025 개막 / 사진=부산문화재단
해운대·부산역이 무대 된다... 부산거리예술축제 2025 개막 / 사진=부산문화재단

(문화뉴스 김지수 기자) 부산이 세계 거리예술의 무대로 다시 한 번 주목받는다.

2025 부산거리예술축제가 오는 9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과 부산유라시아플랫폼 일대에서 열린다.

부산문화재단은 올해 축제의 공연 무대를 해운대 해수욕장 3개 지점과 부산유라시아플랫폼 야외광장 등 4곳으로 확장해, 양일간 오후 1시부터 오후 9시까지 다양한 거리예술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거리의 파도, 예술의 도시’를 상징하는 부제 ‘Street B’로 진행된다. 지난해 광안리에서 개최된 데 이어, 올해는 대표 관광지인 해운대와 부산역 일원으로 장소를 넓혀, 도시 정체성과 자연 환경을 강조한다는 설명이다.

이번 축제에는 국내외 30여 팀이 참여해 총 11개국 32개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전체 프로그램은 해외·국내 초청작 ‘Street B Choice’, 국내 공모작 ‘Street B On Stage’, 협업공연 ‘Street B Link’ 등 세 가지 섹션으로 구성된다.

‘거리예술로 물들 부산’…2025 부산거리예술축제, 해운대·부산역서 세계 공연 펼친다 / 사진=부산문화재단
해운대·부산역이 무대 된다... 부산거리예술축제 2025 개막 / 사진=부산문화재단

‘Street B Choice’에서는 아르헨티나 컴퍼니 룸바의 ‘향수(Nostalgia)’, 싱가포르 데카댄스컴퍼니의 ‘열한 번째 시간(The 11th Hour)’, 가나 리차드 서커스 엔터테인먼트의 ‘예술과 전통의 변주(Twist of Art and Tradition)’ 등 해외 7팀과 국내 2팀이 참여해 세계 거리예술의 다양성을 선보인다.

‘Street B On Stage’에는 총 180여 개 지원작 중 16개 팀이 선정됐다. 공연창작집단 사람의 숨(SU:M)은 삶과 죽음을 주제로 25t 크레인을 활용한 대형 공연을 선보이며, 국악타악그룹 버슴새는 전통 타악과 금속 오브제를 활용한 ‘철의 기원(Origin of Steel)’을 무대에 올린다. 극단 아이모멘트는 배달 노동자의 현실을 다마스 차량 퍼포먼스로 풀어낸 ‘쉼표(Comma)’를 선보인다.

협업공연 ‘Street B Link’는 일본 ‘다이도게 월드컵 in 시즈오카’,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BIMF)과 연계해 예술인 간의 국제 협업과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쇼교무조 브라더스의 ‘슈퍼 브레이크댄스(Super Breakdance)’, 인도네시아 조바사고 매직 엔터프라이즈의 ‘빛의 행복(Happy of Light)’ 등이 포함된다.

해운대·부산역이 무대 된다... 부산거리예술축제 2025 개막 / 사진=부산문화재단
해운대·부산역이 무대 된다... 부산거리예술축제 2025 개막 / 사진=부산문화재단

이번 축제는 9월 24일부터 28일까지 같은 기간에 열리는 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BPAM)과도 연계된다. 부산문화재단은 국내외 예술 관계자와 참가작 간의 비즈니스 미팅과 교류를 통해 작품 유통을 적극 지원하고, 이를 기반으로 부산 거리예술 생태계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사진=부산문화재단

문화뉴스 / 김지수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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