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캐릭터 포스터로 드러난 독창적 세계관…관객 기대감 고조
카뮈 ‘이방인’과 신화 융합…연말 무대에서 깊은 감동 예고

‘현실과 신화 넘나드는 카리스마’…뮤지컬 ‘시지프스’ 컨셉 포토에 이목 집중 / 사진=오차드뮤지컬컴퍼니
‘현실과 신화 넘나드는 카리스마’…뮤지컬 ‘시지프스’ 컨셉 포토에 이목 집중 / 사진=오차드뮤지컬컴퍼니

(문화뉴스 주민혜 기자) 창작 뮤지컬계에서 높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뮤지컬 ‘시지프스’가 다양한 컨셉 포토를 전격 공개하며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작품 제작사 오차드뮤지컬컴퍼니는 두 번째 시즌을 맞아 주목받은 캐스팅과 함께, 각 인물의 개성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프로필 사진과 캐릭터 포스터를 순차적으로 선보여 무대에 대한 관객의 궁금증을 키웠다.

1차로 공개된 프로필 사진에서는 붉은 커튼과 조명, 무대 분장실을 연상시키는 배경을 활용해 배우들의 존재감을 강조했다. ‘극중극’ 구조라는 작품의 특징을 반영하듯, 각 인물은 당당한 표정과 포즈로 현실과 무대 사이를 오가는 이중적 면모를 드러냈으며, 조명 아래 선 배우들이 표현한 긴장감은 공연에 대한 기대를 한층 높였다.

이어 등장한 캐릭터 포스터에서는 신(神)을 형상화한 조각상과 함께 배우들이 강렬한 시선으로 관객을 응시했다. 배우들은 신의 형상에 손을 얹거나, 눈을 직접 바라보는 등 과감한 동작을 취해, 숙명에 맞서는 인간의 결연한 의지를 강조했다. 이러한 이미지는 반복되는 시련에도 삶을 사랑하려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현실과 신화 넘나드는 카리스마’…뮤지컬 ‘시지프스’ 컨셉 포토에 이목 집중 / 사진=오차드뮤지컬컴퍼니
‘현실과 신화 넘나드는 카리스마’…뮤지컬 ‘시지프스’ 컨셉 포토에 이목 집중 / 사진=오차드뮤지컬컴퍼니

프로필 사진과 캐릭터 포스터 두 가지 스타일은 ‘시지프스’ 세계관과 인물의 내면을 각기 다르게 담아내며, 작품의 서사와 철학을 깊이 있게 드러냈다. 개성 있는 이미지와 강렬한 분위기는 공연을 앞둔 관객들의 관심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이번 ‘시지프스’는 알베르 카뮈의 소설 ‘이방인’ 속 뫼르소와 그리스 신화 ‘시지프 신화’를 절묘하게 엮어낸 독창적 서사가 특징이다. 희망이 사라진 폐허 속 반복되는 삶의 고난과 네 배우의 열연을 통해, 순간을 사랑하는 용기를 관객에게 전하겠다는 의지가 돋보인다.

‘현실과 신화 넘나드는 카리스마’…뮤지컬 ‘시지프스’ 컨셉 포토에 이목 집중 / 사진=오차드뮤지컬컴퍼니
‘현실과 신화 넘나드는 카리스마’…뮤지컬 ‘시지프스’ 컨셉 포토에 이목 집중 / 사진=오차드뮤지컬컴퍼니

허강녕 프로듀서, 추정화 연출, 허수현 작곡가가 의기투합해 완성도를 높였으며, ‘제18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서 여우조연상, 아성크리에이터상, 창작뮤지컬상 등 3관왕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2024년 초연 당시에는 음악과 스토리, 배우들의 몰입도 높은 연기로 언론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뮤지컬 ‘시지프스’는 오는 12월 16일 서울 예스24스테이지 2관에서 새 시즌의 막을 올릴 예정이다.

‘현실과 신화 넘나드는 카리스마’…뮤지컬 ‘시지프스’ 컨셉 포토에 이목 집중 / 사진=오차드뮤지컬컴퍼니
‘현실과 신화 넘나드는 카리스마’…뮤지컬 ‘시지프스’ 컨셉 포토에 이목 집중 / 사진=오차드뮤지컬컴퍼니

사진=오차드뮤지컬컴퍼니

문화뉴스 / 주민혜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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