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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정성열 작가 | ||
[문화뉴스] 10살 소년 '피터'(오크스 페글리)와 꼬마 드래곤 '엘리엇'의 우정과 모험을 그린 '피터와 드래곤'의 명대사를 찾아봅니다.
신비의 숲에서 꼬마 드래곤 '엘리엇'과 살아가던 '피터'는 사람들의 눈에 띄어 인간 세상으로 나오게 됩니다. 하지만 또래 친구 '나탈리'(우나 로렌스)는 피터가 숲에서 알 수 없는 존재와 6년의 세월을 공유했다는 것을 믿지 못하고 '엘리엇'이 상상 속 친구가 아니냐고 묻습니다. 그러자 피터는 '상상'이 무엇이냐고 되묻죠.
'나탈리'는 "상상이란 머릿속에서 친구를 만들어 내는 거야. 그럼 안 외로우니까…"라고 대답합니다. 6년간 숲에서 살아오며 친구는 오직 드래곤 '엘리엇' 밖에 없었던 '피터'와 신비의 숲이 유일한 아지트가 되어 또래의 아이들과 다르게 자란 '나탈리'가 서로의 외로움을 이해하며 마음을 털어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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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서는 아웃사이더이자 아이들에게는 이야기꾼인 '그레이스'(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의 아버지 '미챔'(로버트 레드포드)은 어릴 적 자신이 겪었던 드래곤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하지만 '그레이스'는 그런 아버지가 못마땅하기만 하죠. 드래곤이란 존재를 믿지 않은 '그레이스'는 아버지의 허황한 상상이 못마땅할 뿐입니다.
그런 '그레이스'에게 '미챔'은 "네가 직접 보지 못했다고 해서 없는 건 아니야"라고 말합니다. 자신이 경험한 것만 믿으며, 자신의 세상 속에서만 갇혀있는 현대인들에게 순수한 마음으로 세상을 보는 시야를 갖길 바라는 영화 속 명대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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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피터'는 부모를 잃고 동화책 '길 잃은 엘리엇'을 갖고 숲으로 들어갑니다. 동화책은 '피터'에게 '그레이스'의 가족이 사는 인간 세상과 드래곤이 사는 신비의 세상을 연결하는 고리인데요. 이 동화책 주인공의 이름을 따서 드래곤에게 엘리엇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도 바로 그 때문입니다.
'그레이스'는 그런 '피터'를 보며 어릴 적 엄마를 잃었던 경험을 떠올립니다. 또한, 아이의 상실과 외로움에 공감하며 "너는 세상에서 제일 용감한 아이야"라고 말합니다. 서로 비슷한 상처가 있는 두 사람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을 통해 관객들은 '피터'와 동화되어 따스한 위로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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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양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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