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변호인 포스터, 유진룡 전 장관 ⓒ YTN 방송화면

[문화뉴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한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폭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유 전 장관은 27일 오후 방송 예정인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사전 출연해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변호인을 비롯한 많은 그런 영화들, 그런 걸 만드는 회사를 왜 제재를 안 하느냐"라고 했다고 밝혔다.

영화 '변호인'은 1981년 부산 지역에서 발생한 '부림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델로 했다.영화 '변호인'은 문화체육관광부가 투자한 작품임에도 김기춘 전 실장이 매우 못마땅하게 여겼다고 밝혔다.

또한, 변호인을 본 김 전 실장이 혀를 차며 걱정하는 표정을 지었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유 전 장관은 박 대통령이 장관직을 제안할 때는 '반정부적인 문화예술계 인사'도 함께 안고 가라는 취지로 설명했지만, 김 전 실장이 취임하면서 상황이 정반대로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향한 유 전 장관의 이러한 폭로로 화제가 된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는, CBS 표준FM을 통해 주중 오후 6시 30분부터 시청할 수 있다.

문화뉴스 박소연 인턴기자 soyeon0213@mhn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