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을 믿지 못하겠다는 사람들과 그 이유
벼랑 끝에 선 인도 농민들

사진제공=KBS

[문화뉴스 MHN 이수현 기자] 지난 8일 영국에서 세계 최초로 시작된 코로나 19 백신 접종으로 전세계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백신 접종 거부 그들은 무엇을 두려워하나?

하지만 동시에 세계 곳곳에서는 ‘안티 백신’ 여론 또한 고조되고 있다. 지난 달, 미국 퓨리서치센터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10명 중 4명은 코로나19 백신이 나와도 접종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은 백신 접종은 거부하겠다는 것. 실제로, 백신을 맞은 영국에서 하루 만에 알레르기 반응 2건이 나와 부작용이 확인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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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성 뿐만이 아니다. 미국의 흑인들은 과거 유색인종을 대상으로 강행했던 비윤리적 생체 실험의 공포 등을 이유로 백신 접종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집단 면역이 가능하려면 국민의 70% 이상이 백신 접종을 해야 하는 상황. 백신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적지 않자 미국과 프랑스 정부는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지는 않을 방침이라 밝혔지만 동시에 백신 접종을 장려하기 위한 대국민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백신에 반대하는 이른바 ‘안티 백서’들의 주장은 근거가 있는 것일까? 과연 세계인들은 백신에 대한 불안감을 극복하고 팬데믹 이전의 일상을 되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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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벼랑 끝에 선 인도 농민들

이번 주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백신을 믿지 못하겠다는 사람들과 그 이유에 대해 조명해본다.

인도의 수도 뉴델리에서는 농업개혁법으로 인한 격렬한 시위가 2주째 이어지고 있다. 농업개혁법이란, 일종의 ‘농산물 시장 민영화’ 정책으로 그동안 정부가 일정 부분 농산물을 최저 가격으로 보장해주던 정책을 폐지하겠다는 뜻이다.

이번 농업 개혁법이 시행되면 농민들은 구매자와 직거래를 해야 한다. 적극적으로 판로를 개척한 농부들은 지금보다 더 큰 수익을 낼 수도 있지만 최저 가격이 보장되지 못하면 농민들의 빈익빈 부익부는 더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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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는 전체 인구의 70%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지만 농업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7%에 불과해 대부분 농민이 소규모 영세 농민들이다. 최근 몇 년간 농작물 가격 하락과 운송 및 저장 비용 상승으로 생계 유지마저 어려운 사정.

2019년에는 만 명 이상의 농민들이 생활고로 스스로 목숨을 끊을 정도였기에 이번 농업 개혁법이 시행될 경우 농민들의 삶은 더욱 힘들어질 것을 예상된다.

이번 주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백신을 믿지 못하겠다는 사람들과 그 이유에 대해 조명하고 농업 개혁법을 둘러싼 인도 정부와 농민들의 갈등을 살펴본다.

한편,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은 12일 토요일 밤 9시 40분  KBS 1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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