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안경을 끼고 입장하는 색다른 전시
7월 28일부터 9월 26일까지 대구예술발전소 제2전시실

사진=대구문화재단 제공
사진=대구문화재단 제공

 

[문화뉴스 김창일 기자] (재)대구문화재단(대표이사 이승익)이 운영하는 대구예술발전소는 <this-able>展의 참여작가들의 신작으로 구성된 <블루룸>展을 오는 7월 28일(수)부터 9월 26일(일)까지 대구예술발전소 제2전시실에서 개최한다. 

<블루룸>展은 전시 공간 안에 또 다른 기획전이 열리는 ‘공간 속 공간’ 개념의 전시이다. 전시 공간의 벽면은 푸른색으로 칠해져 있는 모노크롬 톤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공간 안에 전시되는 작품의 70~80%는 푸른색으로 이루어져 있다. 관객들은 블루룸 입장 시 색안경을 끼고 들어가며, 블루룸 안에서 사물의 색에 대한 관념을 깨고 예술적 언어로 소통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우영충 '푸른 개구리' (사진=대구문화재단 제공)
우영충 '푸른 개구리' (사진=대구문화재단 제공)

 

우영충 작가는 “이제까지 다양한 색으로 작업을 해왔는데 이번 작업을 통해 단색으로 작업하는 것이 생소하지만 새로운 경험이 되었다. 앞으로도 단색으로 새롭고 다양한 작업을 시도해 볼 생각이다”고 전했다.

<블루룸>展은 전시 연계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전시 관람 후 직접 그린 그림으로 대형 화면을 이루는 체험형 프로그램과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작가가 직접 기획한 교육프로그램, 그리고 ‘협업, 그 이후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작가와의 만남도 마련되어 있다.

임상우 예술감독은 “블루룸은 지금까지 했던 전시 중 가장 특별한 경험과 체험을 선사할 것이다. 전시 컨셉을 통해 작가들이 한 마음으로 임하여 멋진 결과물들을 만들어냈다. 또한, 블루룸 전시보다 2주 앞서 오픈한 <this-able>展은 융·복합 기획 중에 가장 어려운 도전과 실험을 시도했다. 서로 다른 작품세계와 철학이 만나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관객들에게 라이브로 보여주고 있다. 대구예술발전소는 포용적 예술을 통해 세상에 메시지를 남기고, 모든 것을 수용하고 담아낼 수 있는 ‘컨테이너’로서의 구실을 이뤄내고 있는 중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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