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가와 함께한 무대…이상일 시장의 해설로 특별함 더해
용인포은아트홀 리모델링 효과, 객석 점유율-대관 수익 모두 상승

‘관객 98% 만족’…이상일 시장 “스토리 해설 음악회, 내년에도 만나요” / 사진=용인문화재단
‘관객 98% 만족’…이상일 시장 “스토리 해설 음악회, 내년에도 만나요” / 사진=용인문화재단

(문화뉴스 주민혜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직접 해설과 진행을 맡은 ‘그림과 스토리가 있는 음악회 2.0’이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용인문화재단이 지난 10월 18일 진행된 이번 음악회에 참석한 관객 200명을 대상으로 10월 24일부터 7일까지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94%가 ‘매우 만족’, 4%가 ‘만족’이라고 응답해 98%의 만족도를 기록했다.

공연 만족도를 넘어 재관람 의사도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 전원이 내년에도 공연을 관람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이 확인됐다.

‘관객 98% 만족’…이상일 시장 “스토리 해설 음악회, 내년에도 만나요” / 사진=용인문화재단
‘관객 98% 만족’…이상일 시장 “스토리 해설 음악회, 내년에도 만나요” / 사진=용인문화재단

음악회의 다양한 요소 중 특히 관객들은 이상일 시장의 해설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답했다. 복수응답이 가능했던 공연 장점 부문에서 ‘해설’이 33%로 가장 높은 선택을 받았으며, ‘프로그램 구성’(28%), ‘출연진의 연주와 무대매너’(17%), ‘음향과 조명’(15%)도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이번 음악회는 이상일 시장이 그림과 사진, 곡 선정, 해설을 직접 맡아 성악가들의 무대와 연결했으며, 화가와 작곡가의 일화, 곡의 탄생 배경, 그림과 곡의 연계성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자의 74.5%는 이를 ‘지역문화 기부의 좋은 사례’로 평가했으며, 나머지 25.5%도 ‘시민과의 소통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관객 98% 만족’…이상일 시장 “스토리 해설 음악회, 내년에도 만나요” / 사진=용인문화재단
‘관객 98% 만족’…이상일 시장 “스토리 해설 음악회, 내년에도 만나요” / 사진=용인문화재단

2시간 20분 동안의 공연은 촬영석을 제외한 1,525석을 모두 채울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공연의 피날레에서는 이상일 시장이 네 명의 성악가와 함께 ‘그대 그리고 나’와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축배의 노래’를 부르며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공연 내내 빈센트 반 고흐, 박수근, 구스타프 클림트, 장욱진 등 여러 화가와, 시인 박목월-박인환-기욤 아폴리네르와 관련된 이야기가 곡과 함께 소개돼 예술과 스토리텔링을 결합한 색다른 감동을 전했다.

관객들은 “음악과 미술, 이야기의 조화가 뛰어났다”, “공연이 더 길었으면 아쉬움이 남는다”, “시장이 무대 위에서 함께 노래해 신선했다”는 의견을 남겼다. 한 참가자는 “시장 해설 덕분에 미술과 음악을 모두 배우는 색다른 경험이었다”며 앞으로 이 같은 인문학 공연이 활발히 이어지길 기대했다.

한편 용인시는 지난해 용인포은아트홀 리모델링을 통해 객석 수를 1,259석에서 1,525석으로 늘렸으며, 이번 공연에 전 좌석이 매진되면서 아트홀 개관 이래 최다 관객 기록을 세웠다.

리모델링 이후 아트홀의 객석 점유율은 2023년 70%에서 2025년 11월 기준 87%로 상승했다. 시에 따르면 올해 공연장 대관 수익도 2023년 대비 약 7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아트홀 주변 광장 개선사업도 함께 진행됐으며, 이상일 시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용인문화재단

문화뉴스 / 주민혜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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